흰곰이와 은곰이는 수원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일렬로 늘어져 있는 뜬장의 한쪽에 함께 갇혀있던 이들은 뜬장을 벗어나면 죽음이라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저 다가오는 사람이 반가워 철망에 매달리며 사람에게 가까이 닿고싶어 했습니다. 제대로 발을 딛는 것도 힘든 곳에서 흰곰이와 은곰이는 두 발로 서서 격하게 사람을 반겼습니다.
수원 도살장 구조견들이 뜬장을 벗어나 온센터에 입소하던 날, 흰곰이와 은곰이는 조심스럽게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뜬장 안에서도 애정을 갈구하던 흰곰이와 은곰이는 온센터에서 늘 사람의 사랑을 바라고 있습니다.
윤기 나는 까만 털이 매력인 은곰이는 가만히 앉아 있다가도 사람만 보면 동공과 코와 입이 모두 함께 커지며 기쁜 마음을 감추질 못합니다.🐶 흰곰이는 한 술 더 떠, 거의 눈을 희번덕거리며 반가움을 표현합니다👀 한번 잡은 손은 다신 놓치지 않겠다는 듯 두 발로 꼭 쥐기까지 합니다. 두 친구 모두 활동가가 견사 안으로 들어오면 좋은 기분을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검은 개의 입양이 힘든 현실. 흰곰이와 은곰이는 사람의 사랑을 너무나 원하지만, 그 사랑을 쉽게 얻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털의 모색은 단지 특성 중 하나일뿐입니다. 항상 온 힘을 다해 사람의 사랑을 바라는 친구들의 털 색깔이 아닌, 이들이 가진 커다란 사랑을 바라봐주세요.🖤
사람이 너무 좋은 나머지 온몸을 흔들며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은곰이와 흰곰이❤️ 이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며 매일 사랑받는 삶을 안겨주세요. 은곰이와 흰곰이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