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두유는 사고뭉치? 에너지뭉치! 사랑뭉치!

온 이야기

두유는 사고뭉치? 에너지뭉치! 사랑뭉치!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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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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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밥을 조금씩 남기는 정이(왜 정이는 밥을 조금씩 남기는 걸까요? 궁금하다면 클릭!), 저녁 배변을 하고난 후 꼭 치카껌을 달라고 보채는 바겐이. 온센터 동물들은 모두 각자의 습관이 있습니다. 투견장 구조견 두유에게도 특이한 습관이 있습니다.


밥 시간은 동물들의 흥분도가 높아지는 시간입니다. 두유는 밥 시간이 다가오면 물그릇을 공처럼 굴리며 견사 안을 돌아다니거나 견사 문고리를 발로 잡고 입으로 깨무는 행위를 반복합니다. 밥 시간 때 극도로 흥분하면서 그 상태를 제어하지 못해서 하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몇 년 전 두유가 뜯은 문고리


며칠 전 두유가 뜯은 문고리


예전에 두유는 개들이 매달리기 쉬운 긴 문고리를 뜯은 적이 있어 동그라미 문고리로 바꿨었는데요. 얼마 전, 이마저도 소용 없게 되었습니다.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두유의 견사 문고리가 떨어지고, 문까지 열리지 않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두유는 방에 들어가지 못해 비에 홀딱 젖었습니다. 몸을 닦아주려 견사 옆 공간에 활동가와 함께 있으니 두유는 비에 젖은 건 상관 없다는 듯 마냥 좋아합니다.



두유는 사람을 너무 반기느라 꼬리가 다친 적도 있고, 자잘한 돌을 섭취해 수술한 적도 있습니다. 견사 칸막이 하단의 지지대를 갉아놓은 적도 있습니다. 이번엔 문고리를 뜯어놓았습니다. 우리 두유 사고뭉치라고요? 코찔찔이, 순둥이, 사고뭉치..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인 우리 두유! 사고뭉치 대신 에너지뭉치! 사랑뭉치! 라고 불러주세요🥺🧡


두유와 같은 개들은 워낙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활동가들이 투견장 구조견 두유와 온유의 에너지를 발산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 마리에게 많은 시간을 쏟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함께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하는 게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세찬 비가 하루종일 내렸을 때는 한정된 공간과 견사 안에서 높은 에너지 요구를 충족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활동가들은 잠시뿐이더라도 온센터 동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는 하루를 만듭니다. 연일 내리던 비가 그치자마자 두유는 운동장으로 나가 공놀이를 즐겼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었지만, 중간에 물도 마시고 쉬기도 하면서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내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두유는 활동가가 공을 들면 앉고, 던지면 곧장 달려가 공을 물어옵니다. 이렇게 똑똑하고 젠틀하게 공놀이를 즐기는 사고뭉치 보셨나요? 두유의 신나는 공놀이를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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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김시평 2022-07-19 17:39 | 삭제

너무너무 이쁘네요 두유 ㅎㅎㅎ 건강히 행복하게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