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꼭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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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말랐습니다.
오늘 비가 내렸는데 아이가 어찌나 목이 마른지 제 등에 묻은 빗물을 핥아먹고
비어있는 스텐대야의 테두리를 핥아대고 있었어요. 비를 가릴 곳도 없어
겨울비를 모두 맞고 있습니다.
옆에 검정 얼룩이도 두마리 있는데 이 녀석들은 아직 갈비뼈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역시 밥그릇 물그릇 모두 비어있고 가까이 다가가자 무엇이라도 주는 줄 알고 무척 기대를 했습니다.
우선 차에 있던 생수를 누렁이에게 주고 관리소에 가서 물을 더 얻었습니다.
소장님께서는 주인있는 갠데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냥 두는 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절실히 사람의 손을 기다리는 누렁이와 얼룩이들을 두고 오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마당있는 집이라면 제가 그 자리에서 당장 팔라고 해 데려오고 싶었지만 그럴 수도 없고.
 
제발 도와주세요.
동영상을 찍었는데 위의 URL이 잘 보일 지 모르겠어요.
꼭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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