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애견카페 수상해요
- 2015.12.22
요즘 날씨가 추워서 산책대신 애견카페로 많이 다니고 있는데요
몇일전 처음 갔던 애견카페가 수상해서요..
한아이가 계속 울면서 카페안을 크게 둥글게 뛰어다녀요
물어보니 놀아달라고 그러는 거라던데 . 이건 그렇다 치고
푸들한마리가 있었어요 털때문인지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많이 날씬하다 싶었어요
옆에 계속 붙어있길래 쓰다듬어 주는데 세상에 무슨 뼈에다 손수건 하나 얹어 놓은듯한
가죽도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뼈밖에 없는거에요.. 길거리 유기견들도 그정돈 아니겠더라구요..;;
털때문에 눈으로만 봐선 몰랐는데 만져보고 정말 너무 놀랬어요
물어보니 서열이 제일 낮아서 밥을 조금밖에 못먹고 급하게 먹어서 그나마 먹은것도 토해서
살이 많이 빠졌다구.. 시골에 보내서 살을 찌워왔는데 2주만에 다시 빠진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말이 사실이라면 따로 챙겨서 밥을 좀 더 먹게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저렇게까지 마를만큼 방관하고 서열이 낮아서 그렇다고 얘기할수가 있는지..
너무 충격적이였어요 혹시 거식증인가 싶어서 다른 개들 몰래 간식을 하나 줬더니 잘 먹더라구요
근데 아차싶어서 간식줘도 되는지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간식을 가방에 도로 넣었더니 안절부절 하면서 제 앞에 앉아서 계속 기다리더라구요..
미동도 없던 아이인데 계속 눈마주치고 간식달라고 손도 무릎에 계속 올리고..
원래 강아지들이 간식을 좋아하니까 당연한 반응이긴 한데 평소에 너무 못먹는것 같아
더 안쓰럽게 느껴지더라구요 천천히 하나씩 잘만 먹이면 토하지않고 살도 좀 붙을 수 있을거 같은데..
아이가 너무 말라서 가만히 앉아만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가만히 지켜보니 혀를 계속 낼름낼름 해요
넣었다 뺐다.. 계속하는데 왜그러는걸까요? 혹시 배고파서 그런거 아닌가요?
그카페는 바닥이 장판으로 되어 있고 부부가 운영하는거 같은데 방에 아이들 두명 (남자아이하나 여자아이하나)
가끔 나와서 뿅망치로 개들하고 장난?도 치더라구요
개들이 주로 대형견들이구요.. 푸들도 스탠다드 같았어요
그리고 제가 오픈시간에 와서 문열기 전에 앞에서 기다리느라고 좀 들었는데
여자 주인이 소리를 엄청 질러대드라구요.. 큰개들 다루느라 그런가보다 싶기도하고..
그리고 저 들어가고 얼마후에 제일 큰 말라뮤트를 케이지에서 꺼냈는데
입구 옆에 케이지가 3,4층?으로 쌓아져 있었는데 마감하고 나면 오픈전까진 케이지에 두는건지...
이것도 뭐 잘시간엔 집에 넣어주는건가 싶기도 한데 그럼 화장실은 어떻게 하는건지..
의문투성이 이지만 제일 중요한건 그 푸들이에요
살아있는 개가 그렇게 마를 수가 있는지 정말 너무 놀라고 걱정되서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되나 하다가 동물자유연대라면 그냥 지나치지 않을것같아
싸이트 검색해서 들어왔어요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어요 좀 도와주세요
그 푸들 그러다 죽을거같아요..;; 너무 눈에 밟히고 마음이 찝찝하고 불안합니다
제발 조사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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