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구조] 혹한의 추위에서 구조된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

온 이야기

[구조] 혹한의 추위에서 구조된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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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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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퇴근시간 무렵 동물자유연대 블로그 댓글을 통해 어린고양이 두 마리를 아파트 외부 발코니에 묶어두고 키운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팀 활동가들이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정확한 주소지가 나와 있지 않고 동일한 이름의 아파트단지가 두 곳이라 현장에 도착해 한참을 찾아 고양이가 묶여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아직 어린 두 마리의 고양이는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짧은 줄에 묶여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의 상태는 살피는 도중 보호자가 나타났습니다. 보호자는 70대의 노인으로 “새끼고양이들이 도둑고양이가 될 것을 우려해 집에서 키우고 있었고, 집에 사람이 없으면 고양이들이 모래에서 대, 소변을 보지 않아 바닥이 뚫려있는 외부에 메어 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행위들이 명백한 동물학대행위임을 고지하고 이처럼 보온 대책없이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급해질 수 있다는 점을 보호자에게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소유권포기와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않겠다는 내용을 음성녹음파일로 확보해 학대당하고 있던 동물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두 마리의 고양이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 없는 상태였습니다.


추위에 떨던 작은 생명이 진정한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건은 사전 지식이 없고 동물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이루어지는 일명 ‘냥줍’에서 발달된 사건입니다. 길 위에 남겨진 새끼고양이가 귀여워서, 불쌍해서 무분별하게 집안에 들이는 것은 또 다른 학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홀로 남겨진 고양이는 어미고양이와 함께 이소중 일수도 있습니다. 낯선 공간에서 방황하는 어린고양이를 발견하시면 체온유지를 할 수 있게 높지 않은 박스에 무릎 담요와 따듯한 물이 담긴 페트병을 넣어 발견 장소 인근 안전한 곳에 보호해주세요. 안타까운 마음에 한 행동이 고양이게는 큰 불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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