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폭염에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
골육종을 진단 받고 힘들어 하는 버스커를 시원한 사무국으로 내렸습니다.
테라스가 연결되어 있어 바람도 쐬고 너무 더울 땐 에어컨 바람에 몸도 식히는 버스커.
버스커가 최근 악성 종양인 골육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골육종은 7세 전후 대형견에서 주로 발병하는 암인데 우리 버스커나이 7세입니다.
암 중에서도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통증 또한 심한 암입니다.
버스커는 앞 다리에 골육종이 생겼고 현재 한쪽 다리를 딛지 못합니다.
치료 방법은 골육종이 생긴 다리를 절단하는 것인데 어깨부위 견갑골까지 절단해야 합니다.
수술 후 통증으로 쇼크사하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에는 게속 항암치료를 해야 합니다.
골육종은 발견을 해도 이미 폐나 다른 뼈로 전이가 이루어 진 경우가 대부분이고
수술이 성공했다 하더라도 수명은 현저히 짧아집니다.
초대형견인 버스커는 앞다리를 절단하게 되면 삶의 질이 현저히 낮아지고
수술과정의 통증과 수술후에도 병원에 갇혀 지독한 통증과 싸워야 합니다.
이 시간을 이겨내고 완치가 된다면 어떻게든 수술을 진행하겠지만
위험부담이 너무나 큽니다....
버스커에게 남은 시간을 센터에서 보내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밥도 잘 먹고 간식 냄새나면 절뚝 거리며 뛰어 옵니다.
얼마의 시간이 버스커에게 남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 동안 많은 사랑 주려 합니다.
사람 좋아하는 버스커 ~ 활동가들 점심시간이면 즐겁습니다.
센터 모든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찐~~ 하게 애정도 주고 받습니다 ^^
골육종으로 부쩍 살이 빠져서 틈틈이 맛난 간식도 먹지요~
우리 버스커 많이 아프지 않기를 매일매일 바라고 있습니다.
버스 만큼 덩치 큰 버스커 ~ 큰 덩치 만큼 사랑도 가득한 녀석..
최선을 다해 사랑 주고 사랑 받고 저희와 버스커는 오늘 참 행복합니다.
내일도 그렇겠지요~?
이 글을 보지 못한 대부모님 계실것 같아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깽이마리 2018-08-08 20:12 | 삭제
저번주에 갔을 때 건강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 들었는데... ㅜㅜ 진단확정 받았군요. 버스커가 남은 시간 많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산이엄마 2018-08-09 13:03 | 삭제
버스커 ㅠㅠ 큰 덩치에 선한 눈빛이 이쁜 아이로 사진 잘 보고 있었는데 안타깝네요 ㅠㅠ 아프지말고 마지막까지 사랑듬뿍 받길 바래요 ㅠㅠ
권은정 2018-08-09 12:00 | 삭제
버스커가 너무 많이 아프지않기를 기도할께요ㅠㅠ
미안하고 사랑해, 버스커...
이비파 2018-08-10 20:15 | 삭제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까.표현을 못하니 더욱 가련합니다..
딩동파파 2018-08-13 14:39 | 삭제
누구보다 버스커를 아끼는 센터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순딩이 버스커가 행복한 나날을 보내길 바랍니다.
김보현 2018-08-16 16:27 | 삭제
버스커가 아프군요.... 같이 밤을 지새우며 통증을 어루만져 줄 가족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버스커는 지금 간사님들 곁에 있는 것만으로 잘 견디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