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순이는 나이가 들어 노령견이 될 때까지 10년을 넘게,
거의 평생을 항구 근처에서 떠돌아다녔습니다.
![201710195143118979057128.jpg](/api/files/images/14242-c01502f8-0646-44ac-86c0-804ca9a6bf9f.jpg)
처음부터 사회성이 없어, 사람의 손길을 완강히 거부하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었죠.
온 몸의 털이 기름에 찌들어 있던 금순이를 구조하여
반려동물복지센터로 데리고 온 이후에도 그 성격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2년여동안 아주 조금씩 조금씩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얼굴은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지만, 등을 조심조심 쓰다듬어 주면 좋아했답니다.
![201710195143521979057128.jpg](/api/files/images/14242-c6a9f40d-559d-4ee4-9824-eb64163ce8ff.jpg)
구조당시부터 앓고 있었던 신부전증이 최근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 10월 17일 저녁...
금순이가 반짝이는 작은 별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품에 안아 본 금순이는
여리여리하고 작은 체구이었지만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처음으로 금순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작별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고단한 삶을 벗어나 우리와 함께 했던 지난 날들이
금순이에게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대부모님, 회원님 우리 금순이 명복을 함께 빌어주세요.
김윤경 2017-10-19 23:02 | 삭제
금순아 너의 10년은 힘겨운 시간들이었지만
2년동안 센터에서 받은 사랑만 기억하고 떠나렴 평생 널 기억할께
사랑해..
송다현 2017-10-19 15:31 | 삭제
꼭 보러 간다했는데 맘만 있어 ~` 금순이 보고 싶었는데 ~~ 담 엔 꼭 좋은 주인 만나길 빌께 넘아프다
이다영 2017-10-19 15:32 | 삭제
금순아.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다음 생엔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게 살자. 금순아 잘견뎌줘서 고마웠고 고생했어..사랑해금순아
윤주 2017-10-19 15:35 | 삭제
2년간 센터에서 보냈던 좋은 기억들 많이많이 가지고 가길..
이제 아플일 없는 그 곳에서 행복해 금순아^^
신현정 2017-10-19 15:36 | 삭제
ㅠㅠ 사랑스런 금순아. 한번도 보러가지 못해 맘이 더 아프네
이번생에선 힘들었지만 다음엔 꼭 행복한 세상에서 태어나길 바랄께
그동안 있어줘서 고마웠어
장혜영 2017-10-19 16:26 | 삭제
이름만 대부모로 금순이 보러 가야지 생각만하고 한번도 가지못해서 미안해 금순아..
이제 아플일 없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바래~ 고생많았다.
다은 2017-10-19 20:36 | 삭제
금순이 대부모로...한번보러가지도못하고..미안해..금순아..
깽이마리 2017-10-19 20:46 | 삭제
ㅜㅜ 깨금순이... 먹거리 있으면 얼굴 살짝 보여주던 아이. 단한번도 쓰담어 보지 못한 아이... 이젠 무지개너머서 행복하렴...
서희정 2017-10-20 00:32 | 삭제
금순아 마지막 가는길은 많이 아프진 않았는지 너무 걱정이되는구나.. 딱 2년동안 결연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도 못보고 가서 정말 미안해. 거기서는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만하렴
구지현 2017-10-22 12:49 | 삭제
금숨아 그곳에서는 아프지말고 행복하렴 고단하고 힘들었던 기억 말고 행복했던 기억만 간직하길 바래
이수정 2017-10-22 14:57 | 삭제
금순이 참 예쁜 아가였네요. 고생스러웠던 기억은 다 뒤로 하고 받았던 친절과 사랑만 가지고 편안한 곳에서 쉬기를 바라겠습니다.
이경숙 2017-10-23 11:14 | 삭제
ㅠㅠ 어여쁜 금순아...이제 편히 쉬렴...ㅠㅠ
금순이의 닫힌 맘을 열어 주시고 사랑 듬뿍 주신
복지센터 활동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민수홍 2017-10-23 13:41 | 삭제
금순이의 평안한 영면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