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순이는 나이가 들어 노령견이 될 때까지 10년을 넘게,
거의 평생을 항구 근처에서 떠돌아다녔습니다.
처음부터 사회성이 없어, 사람의 손길을 완강히 거부하며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었죠.
온 몸의 털이 기름에 찌들어 있던 금순이를 구조하여
반려동물복지센터로 데리고 온 이후에도 그 성격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2년여동안 아주 조금씩 조금씩 사람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얼굴은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지만, 등을 조심조심 쓰다듬어 주면 좋아했답니다.
구조당시부터 앓고 있었던 신부전증이 최근 급격히 악화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던 지난 10월 17일 저녁...
금순이가 반짝이는 작은 별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품에 안아 본 금순이는
여리여리하고 작은 체구이었지만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처음으로 금순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작별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고단한 삶을 벗어나 우리와 함께 했던 지난 날들이
금순이에게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대부모님, 회원님 우리 금순이 명복을 함께 빌어주세요.
김윤경 2017-10-19 23:02 | 삭제
금순아 너의 10년은 힘겨운 시간들이었지만
2년동안 센터에서 받은 사랑만 기억하고 떠나렴 평생 널 기억할께
사랑해..
송다현 2017-10-19 15:31 | 삭제
꼭 보러 간다했는데 맘만 있어 ~` 금순이 보고 싶었는데 ~~ 담 엔 꼭 좋은 주인 만나길 빌께 넘아프다
이다영 2017-10-19 15:32 | 삭제
금순아.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다음 생엔 좋은 가족 만나서 행복하게 살자. 금순아 잘견뎌줘서 고마웠고 고생했어..사랑해금순아
윤주 2017-10-19 15:35 | 삭제
2년간 센터에서 보냈던 좋은 기억들 많이많이 가지고 가길..
이제 아플일 없는 그 곳에서 행복해 금순아^^
신현정 2017-10-19 15:36 | 삭제
ㅠㅠ 사랑스런 금순아. 한번도 보러가지 못해 맘이 더 아프네
이번생에선 힘들었지만 다음엔 꼭 행복한 세상에서 태어나길 바랄께
그동안 있어줘서 고마웠어
장혜영 2017-10-19 16:26 | 삭제
이름만 대부모로 금순이 보러 가야지 생각만하고 한번도 가지못해서 미안해 금순아..
이제 아플일 없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바래~ 고생많았다.
다은 2017-10-19 20:36 | 삭제
금순이 대부모로...한번보러가지도못하고..미안해..금순아..
깽이마리 2017-10-19 20:46 | 삭제
ㅜㅜ 깨금순이... 먹거리 있으면 얼굴 살짝 보여주던 아이. 단한번도 쓰담어 보지 못한 아이... 이젠 무지개너머서 행복하렴...
서희정 2017-10-20 00:32 | 삭제
금순아 마지막 가는길은 많이 아프진 않았는지 너무 걱정이되는구나.. 딱 2년동안 결연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얼굴도 못보고 가서 정말 미안해. 거기서는 몸도 마음도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만하렴
구지현 2017-10-22 12:49 | 삭제
금숨아 그곳에서는 아프지말고 행복하렴 고단하고 힘들었던 기억 말고 행복했던 기억만 간직하길 바래
이수정 2017-10-22 14:57 | 삭제
금순이 참 예쁜 아가였네요. 고생스러웠던 기억은 다 뒤로 하고 받았던 친절과 사랑만 가지고 편안한 곳에서 쉬기를 바라겠습니다.
이경숙 2017-10-23 11:14 | 삭제
ㅠㅠ 어여쁜 금순아...이제 편히 쉬렴...ㅠㅠ
금순이의 닫힌 맘을 열어 주시고 사랑 듬뿍 주신
복지센터 활동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민수홍 2017-10-23 13:41 | 삭제
금순이의 평안한 영면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