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공간 협소로 인해 2011년 아롬나옴에 위탁한 대형견 친구들... 기억하시나요?
제2관이 완공되면서 드디어 우리 친구들을 반려동물복지센터로 데리고 왔습니다^_^
참 오래 걸렸습니다.. 6년만이니;;
구조 당시에 호주머니 안에 들어 갈 정도로 조그마한 녀석들이었지만
대형견으로 자랄 아이들이라 입양은 커녕, 임시보호처를 구하기도 어려웠었죠.
보호할 공간이 턱 없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외부 위탁을 맡기게 되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이제, 위탁처 생활을 마치고
센터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찍사가 서둘러 달려나가 보았습니다!
우리 아가들... 돌아왔구나ㅠㅠ
번쩍번쩍 새 견사가 맞이 해 주네요^^
젤 먼저 보이는 봉수와 봉은이!
아롬나옴에서의 생활을 막 시작할 때의 봉수와 봉은이의 모습입니다.
조심조심 나와보는 봉수~
봉은이는 오랜시간 차를 타는게 힘들었는지, 오다가 응가를 해버렸대~요!!
봉은아.. 응가 사건은 잊어줄게... 세상잃은 표정하지마^_^;;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안정이 되어 폭풍애교를 보여주네요~
첨보는 활동가들에게도 낯가림없이 편안해 보여 정말 다행이에요.
봉은이도 금새 표정이 밝아졌죠~~??
한편! 옆 방에서 시끌시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갱장히 궁금한 바니입니다.
"주임님! 주임님! 그 방에 무슨 일 이에요??"
동태를 살피더니, 허락없이 옆 방에 누굴 들이고 있냐며
냅다 물그릇을 엎어버립니다 힝ㅠ
심술부리던 바니의 옆 방엔 보리와 아리가 와있네요.
천천히 주변을 살피는 보리와 아리.
보리가 바니와 인사를 나누네요+_+
다행히 충돌없이 무사통과했어요~
금새 적응한 보리와 아리도 요로케 어릴 때 위탁을 갔었어요.
위 사진과 비교해보니, 얼굴이 그대로 남아있네요^_^
마지막으로 차에서 내린 봉선이가 안겨 나옵니다.
활동가 품에 안겨 멀쩡히 들어오는 봉선이와 달리...
별이는 멀미를 젤 심하게 했어요ㅠㅠ
그래도 케이지에서 나와 맑은 공기 마시고나니 안정을 찾아가는 듯 해요~
찍사의 기억 속엔 아기아기했던 별이의 모습만이 남아있능데ㅎㅎ
못보던 사이 왕어른이 되어있슴다.
한 달 동안 견사 정비와 아이들 대이동때문에
휴무날에도 계속 나와 애써 주었던 활동가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뤠잇!!
우리 아이들을 이제 다시 우리 손으로 품어줄 수 있게 되었어요.
최근에 구조된 친구들이 많아서
벌써.. 제2관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견사가 부족해져 버렸긴 하지만요;;
요렇게 구조한 친구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힘써주시는 우리 대부모님, 후원자분들도 고맙습니다!
모두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세요^_^
조희경 2017-10-02 11:00 | 삭제
우리 새끼들 이제 다 돌아왔구나~~~
별이는 보기만 해도 심쿵심쿵한, 내가 참 예뻐한 녀석이었는데, 벌써 중년이 돼 주둥이에 하얀 털이 많아졌네....
이경숙 2017-10-02 14:08 | 삭제
감격스럽네요
아가들아
두 팔 활~~~짝 열어 환영한다~
어서 와~~~
짱아 2017-11-19 22:39 | 삭제
복남이와 남매인 복희도 저 아이들과 함께 위탁을 갔던 것으로 아는데 복희는 왜 안 온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