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부산지부 친구들이 반려동물복지센터에 입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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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부 친구들이 반려동물복지센터에 입소했어요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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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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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주 동안 제2관으로 대형견 친구들이 이동하고

묘사를 늘리기 위한 대대적인 작전도 진행되었었죠~!


부산지부에서 지내고 있던 21마리의 고양이와 9마리의 개들이

드디어 반려동물복지센터에 왔습니다.


활동가들과 함께 아침부터 먼 거리를 달려와 주었는데요.


동물들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점심도 거르면서

안전!하고 빠르게 센터로 달려와 주었습니다. 


부산지부 심팀장님, 도희간사님, 반려동물복지센터 성진선임간사님, 도엽간사님, 종건간사님과

부산에서부터 함께 와 주신 봉사자분들까지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산지부에서 지내던 친구들이 센터에서도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미리 견사와 묘사를 깨끗하게 정리해 놓았지요.








아직 방이 휑해 보이지만 고양이방 전문가를 통해 곧 멋지게 리모델링 할 예정이랍니다.


기대되시죠~? 어떻게 달라질지 찍사도 두근두근해요ㅎㅎ


고양이들의 복지를 높이높이 향상 시켜 줄 멋진 방이 완성되면 또 열심히 소개해드릴게요.


 

빈 방을 점검하는 동안, 모두가 기다리던 스타렉스가 예상보다 일찍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일등으로 도착한 멍멍친구 캐리와 부일이가 젤 먼저 보입니다.

 






캐일이를 보자마자 반가운 맘에 20키로나 되는 애를 번쩍 안고 견사로 이동하는 실땅님;;






우리 부일이는 신기하게도 자기가 앞장서서 계단을 올라가고 견사를 찾아가네요~






부일아~ 새로 지내게 될 방 맘에 드닝~?










멍멍친구들은 다행히 모두 컨디션이 좋아보여요.









끄악.. 오자마자 마구 꼬리를 흔들며 폭풍 애교를 보여주는 요 귀요미들에게 반하고 말았습니다!













견사로 케이지를 이동 후, 문을 열어주자마자

쏜살같이 달려나와 방 구경 하느라 신이 났습니다.



뛰어다니고 쉬야도 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에요!













조금 후에 도착한 다음 차에서는 야옹님들이 내리고 있습니다.












케이지가 끝없이 묘사로 옮겨지고 있어요.







합사가 가능한 냐옹님들끼리 방 배치를 해놓은 대로 분리되어 생활할 거에요~








그런데... 예민한 냐옹님들이 케이지 문을 열어두고

한참을 기다려도 나올 생각이 전혀 없네요ㅠ











심지어 엉덩이만 보여주는 친구들도 많아요ㅎㅎ
 
 



결국 강제하차를 결정하고 말았습니다.





"닝겐! 난 나갈 생각이 없다냥!!"







피...필사의 손길;;;








괜찮아..괜찮아... 함께 생활했던 심팀장님이 낯설어 하는 냥이들을 진정시켜 주시네요~











오오.. 지니는 유일하게 스스로 나와

제일 먼저 방을 둘러보고 창 밖도 보며 여유가 넘치네요









다른 방에서는 뮤가 혼자 나와서 밥도 먹고 스크래쳐도 독차지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빈방이 아닙니다... 동굴방석마다 전부 애들이 들어가 있어요







"뭘보냥.. 저리가라냥"

(ㄷㄷㄷ)





당분간은 적응기간이 초큼 필요한 것이겠죠?^_^;


담요를 덮어 냥이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요~









이제! 행당동에서 함께 지내다가 방이 부족해서

외부 위탁을 맡겼었던 대형견 친구들이 다음주에 센터로 돌아오게 됩니다.



드디어 대대적인 이동의 끝이 보이네요..

다음주, 반려동물복지센터 대이동 그 마지막 편을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부일이의 환한 미소와 함께 부산지부 친구들의 무사 입소도 축하해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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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경숙 2017-09-23 12:23 | 삭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애교쟁이 캐리, 부일이를 비롯한 멍이들과
사랑스럽고 착한 냥이들이
넓고 쾌적한 복지센터에서
활동가님들의 사랑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다가
좋은 인연들 얼른 만나길 빕니다
아가들 이송에 애쓰신 간사님들
부산지부 심팀장님 , 김간사님 그리고 조평옥선생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조평옥 2017-09-24 22:22 | 삭제

부일아!
환히 웃고 있는 네 모습의 사진을 참 반갑구나.
너희와 헤어지던 지난 20일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이 된 날이었다.
그날은 내가 알 수 없는 다른 세상을 다녀온 것 같은 기분에 휩싸인 날이었다.
삶이란 이런 저런 헤어짐과 맞닥뜨리게 되는 여행길임을 새삼스레 가슴 아프게 느낀 날이었다.

부일아!
너희들이 쉽게 잊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구나.
가슴이 휑해지면서 너희들과 함께하던 날들이 자꾸만 그리워진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 드는 때가 되면 너희들이 더욱 그리워지고 눈물이 살짝 나기도 한다.
당장이라도 그곳으로 가서 너랑 ‘캐리’, ‘쿠쿠’, ‘뚜비’랑 이곳에서처럼 함께 산책도 하고 ‘담비’, ‘가람이’, ‘나오미’, ‘밍키’를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싶은 생각이 불쑥 불쑥 솟구치기도 한다.
이젠 너희들과 함께 할 수 없을 것임에도 이런 내 마음이 제법 오래 갈 것 같구나.
우리 냥이 친구들도 참 그립네.
특히 지난 어지러운 시국 때 진지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시국토론회’를 열기도 했던 ‘서창’이의 그 평화롭고 느긋한 모습이 참 그립다.
다들 아픈 사연을 안고 있는 ‘서창’이를 비롯한 우리 냥이 친구들의 이름을 모두 적어보고 싶지만 적기에는 좀 많은 것 같아 마음속으로 불러만 본다.

부일아!
이젠 내 안에서 너희를 지우려고 애쓸 것이다.
너희가 보다 좋은 곳으로 이사 갔음을 큰 위안으로 삼으며 너희들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날마다 조금씩 달래나갈 것이다.
부산지부 게시판에 실려 있는 너희에 관한 글들을 하나씩 보면서 지난날 너희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떠올리고 미소지어며 너희들과의 추억을 하나씩 지워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자연환경도 참 좋은 그곳에 적응 잘하고 간사님들 말씀 잘 들으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날마다 기도 할 것이다. 꼭 그러길 기도할 것이다.
어느새 밤이네.
너희들, 잠들었을까? 잘 자거라. 그리고 내일 좋은 아침을 맞이하길 빈다.

‘부일’아, 안녕!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 나의 “안녕!”을 전해 줘, 꼬~옥!


김경은 2017-09-25 11:00 | 삭제

드디어 부산지부 친구들이 입소를 했군요, 먼길 모두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부산지부에서 정을 나누었던 많은날들이 섭섭하시겠어요...ㅠㅠ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만들어 가길 항상응원합니다.~^^


이경숙 2017-09-25 19:00 | 삭제

ㅠㅠㅠㅠ
부산지부의 아이들에게
늘 따뜻한 손길로 큰사랑 듬뿍 주신
조평옥선생님과 사모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평옥선생님이 쓰신 글을 읽으니
저절로 눈물이 나네요 ㅠㅠㅠㅠㅠㅠ
아가들이 좋은 환경에서 감사한 인연 만나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길 빌고 또 빕니다
복지센터 국장님을 비롯한 팀장님 간사님들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조희경 2017-09-27 15:18 | 삭제

누구보다도 아이들과 직접 부대끼며 정을 나누었던 분들이 제일 사운하실 것 같습니다. 조평옥선생님 부부님께 진심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아이들 잘 돌보며 감사한 마음을 갚겠습니다.
그동안 김도희 간사 심인섭 팀장, 그리고 부산의 자원봉사자님들게 감사합니다.


조희경 2017-09-27 15:20 | 삭제

저는 무엇보다도 고양이들이 각각의 그룹별로 안정적인 공간에 입주해서 마음이 홀가분하네요. 부산 보호 공간이 좁아 개와 함게 생활하던 아이들이 너무 짠했었는데...


인진아 2017-09-29 05:23 | 삭제

응원합니다.


최현진 2017-09-29 09:42 | 삭제

사진만봐도 기분이 좋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