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종양으로 진단 받았던 해피의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강력히 의심되는 상황이나 MRI를 찍어서 전이 된 부위를 발견해도
현재로써는 수술이 가능할지도 모르고 수술 후 회복가능성이 낮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안좋아 밥도 안 먹고 수액처치를 받는 날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의 오랜 멤버였던 가을이도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늘 활기차던 가을이가 올해부터 부쩍 기력이 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올 한해 신장도 안 좋고 이빨도 안 좋아 계속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어제 오후부터는 갑자기 힘 없이 주저 앉고 계속 구토를 했는데요,
급성신부전과 급성췌장염으로 급히 24시간 케어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구토가 반복되어 힘들어 할 가을이를 위해 오늘 휴무인 김종건간사가 가을이 옆을 지키면서
동물병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몸도 차갑고 아이들 걱정에 마음도 시립니다...
가을이는 치료 잘 받고 센터로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우리 해피는 많이 아프지 않고 좀 더 누리다가 햇살 좋은 날 간사님들 품이 마지막이었으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습니다.
ㅠ 너무 주책을 떨었네요.. 우리 아그들 괜찮을겁니다! 화이팅!!
김보현 2015-12-31 15:55 | 삭제
욕심은...추운 날에 가지말았으면....따뜻한 봄날을 한번더 보고 갔으면...하는 바램입니다.ㅠ.ㅠ
그래도 정 견디기 힘이들면... 아프지 않고, 혼자있지 않고, 따뜻한 간사님들 품에서이길 바래봅니다ㅠ.ㅠ
간사님들도 힘내세요...
민수홍 2015-12-31 16:27 | 삭제
끝까지 평안하길 그리고, 언제인지 모를 새로운 시작 또한 평안하길 기원합니다.
양지윤 2015-12-31 19:51 | 삭제
잘 이겨내 온 해피와 가을이의 매 순간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기를 기도합니다. 간사님들도 기운 내세요.
누리맘 2016-01-01 14:58 | 삭제
오래전부터 봐온 그리 팔팔하던 가을이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하네요.. 가여운 아이들 마지막이라도 편하게 고통없이 데려가시길.. 좋은 곳으로..
이경숙 2016-01-02 13:01 | 삭제
ㅠㅠ
해피와 가을이
좀더 오래 곁에 있다가
편안한 모습으로 떠나길 빕니다 ㅠㅠ
깽이마리 2016-01-03 01:57 | 삭제
럭키만큼 가을이도 나이가 먹었는데... 백구도 아직 버티고 있는데, 가을이가 어쩌다가... ㅠ.ㅠ
대형견사라고 사람 좋아하는 가을이를 많이 안아주지 못한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가을아... 조금만 더 버텨주면 안 되겠니...
해피는 조금더 사랑 받으며 따뜻해지고 생각해보자... 이제서야 따뜻함을 느끼고 있는데...
윤정혜 2016-01-04 08:30 | 삭제
가을아..복실이랑 더 놀다가 천천히 가렴...
최아영 2016-01-05 10:33 | 삭제
해피야 가을아 쫌만 더 힘내서 꼭꼭 이겨내렴!! 새해 시작했으니 아이들이 좀 더 힘을 내줄거라 믿습니다.
해피, 가을이, 간사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김지혜 2016-01-06 13:25 | 삭제
가을이는 안타깝게 떠났지만.. 해피는 좀 더 힘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