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성동구치소에서 동물자유연대로 배달 된 한 통의 편지로 구조 된 말티즈 3마리를 기억하시는지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때였고 창문도 없는 좁은 공간에 갇혀 10일이 훌쩍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다행이 2마리는 욕실에 있는 물을 먹으며 버텨서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쇼크로 쓰러진 한 녀석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구치소에서 배달된 한통의 편지 ->
하지만 우리 곰순이, 무사히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하여 지금은 이렇게 지내고 있답니다.
곰순이는 쇼크로 신경에 손상이 가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하지만 밥먹을때 만큼은 어떤 녀석보다도 열심히~ 호호록 짭짭~
밥 시간이 되면 "어우~~~~~오우~~~~" 빨리 달라고 어찌나 성화를 부리는지 ㅎ
주로 누워서 지내기 때문에 사료를 갈아서 불린 유동식을 먹고 있는데요,
식사 후에는 꼭 닦아줘야 한답니다.
배변은 스스로 보지만 한눈팔면 깔아 뭉개기도 해서 미리 짜주면 좋죠..
이거이거 완전 특급 써비스야요;;
밥 먹고 배변을 보면 뽀숑하게 뒷처리도 기본이죠잉 ~
할거 하고 볼일 다 봤응게 이제 코 ~~ 꿈나라로 가는 곰순이 ~ 화이팅!
특급써비스 제공하느라 고생하는 손간사도 화이팅!
구치소에서 배달 된 편지로 구조된 청단이,홍단이, 그리고 곰순이.
녀석들의 주인아주머니는 구치소에서 교도소로 이송된 후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녀석들을 살리기 위해 편지를 썼듯.. 녀석들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편지가 다시 오기를 바랍니다.
또미우리설이청아엄마 2015-10-03 23:58 | 삭제
가슴 찡한 이야기네요..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이 따뜻한 보호받게 되어 다행입니다. 아주머니와도 나중에 다시 만날 날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임나혜숙 2015-10-05 09:56 | 삭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조명희 2015-10-05 15:02 | 삭제
감사합니다...
신경에 손상을 입을 정도로 쇼크가 왔을땐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윘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최정은 2015-10-06 15:17 | 삭제
정말 고생이 많으시네요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이경숙 2015-10-06 16:05 | 삭제
ㅠㅠ
곰순이가 결국 이렇게 힘들게 됐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청단이와 홍단이의 소식이 궁금합니다
하늘엄마 2015-10-16 14:28 | 삭제
정말 가슴이 뭉클하네요,,, 곰순이가 잘 버텨주길 바랍니다. 곰순이를 저리도 잘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 마리가 다시 엄마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서미현 2015-10-19 15:01 | 삭제
이리 잘 돌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곰순이가 잘 버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바람도 안 통하는 곳에 2주 가량을 방치된 아이들..강아지가 방치돼 있다는 데도 무시하는 우리 사회의 생명 경조 풍토가 너무나 무섭고 서글픕니다.
재희 2015-11-02 23:15 | 삭제
살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돌봐주시는 간사님도 대단하세요. 모두 힘내시길.
ㅜㅜ 2015-11-03 09:21 | 삭제
저 여린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요... 정말 좋은 일 하시는 분들.. 후세에 큰 복이 있으실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