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개농장에서 구조 된 양주 7마리가 공포에 떠는 이유는 ?

온 이야기

개농장에서 구조 된 양주 7마리가 공포에 떠는 이유는 ?

반려동물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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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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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경기 양주시에서 구조 된 일곱 천사들을 기억하시죠?

개농장 뜬장에서 태어나고 자라 뜬장 안 아주 작은 공간이 세상의 전부였고

뜬장을 나오는 것이 무섭기만한 녀석들이었죠..

구조되고 얼마 후 검사를 통해 일곱 아이들 모두에게 심장사상충 말기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 중 노바는 사상충 치료에 들어가기도 전에 심장쇼크가 와서 목숨이 위태로웠지만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노바의 목숨을 살렸답니다.

심장사상충이 말기에 가까워지면 치료 도중 위험한 고비들이 많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위험하고 해도 위험하고 진퇴양난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제야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까요.

이 날은 심장사상충 2차 주사제를 맞는 날입니다. 벌써부터 녀석들에게 긴장감이 감돕니다.

주사제를 맞기 전에 하트**을 먼저 먹여야 하는데 약 하나 먹이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ㅠ

한쪽에선 원장님께서 주사제를 준비하고 계시네요.

가장 순하고 착한 노바와 엠바가 먼저 주사제를 맞았습니다.

요~ 이뿐 녀석들~~~ 고마웡~~

아뉘..근데 고마워해야 하는 게 맞나용? ^^;;

다음은 옆방으로 옮겨서 폭스,바겐,롤스,리아,빅터와의 전쟁에 돌입하였습니다.

어떻게든 잡히지 않으려고 요리죠리 사방팔방 도망댕기는 녀석들을 차례대로 붙잡습니다.

그런다음 주사를 맞기 전에 등의 털부터 밀고,

주사를 맞을 때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예민한 녀석들은 이불로 꽁꽁 싸맵니다.

요렇게 폭스,바겐,롤스도 무사히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아래의 빅터와 리아인데요....

후덜덜.... 우리도 무섭군하... 제발 무사히 넘어가자구나 ㅠㅠ

이미 1차 주사 때 활동가들과 원장님의 진을 홀딱 다 빼 놓은 녀석들이라

지금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입니다.

음... 오늘은 시작이 나쁘지 않네요.. 구석으로 몰아서 은근슬쩍 미용기를 갖다대니

반항이 심하지 않습니다..

자~ 이제 온 힘과 마음을 모을 때 입니다.

모두모두 힘을내요 슈. 퍼. 파. 월 ~~~~

센터 장정들이 모두 총집합하여 오늘의 미션 성공 완료~!

잘했어요 축하해요 슈.퍼.파.월~~~~

긴장이 모두 풀어지는 순간입니다 휴 ~~~~~~~~~~~~

긴장이 풀리니 활동가들도 웃음만 나오네요 ㅎㅎ

양주 7마리 아이들의 심장사상충 치료는 만에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총 다섯달을 치료 기간으로 잡았습니다.

하트** 먹고 -> 한달 간 전처치 약 투약 -> 또 하트** 먹고 -> 한달 간 후처치 약 투약 -> 당일 하트** 먹고 바로 1차 주사 치료 -> 다시 한 달 후처치 약 투약 -> 당일 하트** 먹고 바로 2차 주사 치료 -> 다음 날 3차 주사 치료 -> 한달 후처치 약 투약 -> 검사 후 치료완료.

헥헥... 지금은 3차 주사치료까지 모두 마치고 마지막 후처치 약을 복용중입니다.

양주 천사들은 모두 무사히 치료가 완료되어 가고 있습니다.

녀석들을 모두 살리기 위해 애 쓴 우리 채민석원장님과

활동가들 모두모두 고생하셨어요~

아이고 긴장풀려 다리 후덜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