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코카스파니엘이 지X견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카스가
어제 저녁, 심장 밑에 있던 종양이 악화되어 별이 되었습니다.
카스는 2012년 1월.. 시흥시 공터 쓰레기장에서 구조 되었습니다..
제보를 받고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자궁축농증이 말기에 가깝고
귓구멍이 다 막힐 정도로 외이염이 심했던 카스를 시작으로
공터 개 7마리 모두가 구조되었었지요..
계속 재발되는 외이염으로 목카라를 운명처럼 달고 살던 카스..
그러다가 올해 초..
만성에 고질이던 귀수술을 받기 위해 올리브병원에 입원했다가
특유의 뻔뻔함과 애교로 병원에 눌러 앉아 손님개들 다 몰아내고
자기가 떡하니 자리 잡고 앉아 어이없게 웃음을 안겨주며 잘 지내왔습니다.
올리브에 있는 동자연 출신 녀석들은 참.. 뻔뻔하면서도 꿋꿋하고 귀엽습니다..
이 날... 카스와 투투가 밀어 낸 손님개들만 3마리..
주인님들도 녀석들의 귀여운 뻔뻔함에 연신 웃음을 날렸었지요..
카스야... 처음 공터에서 너를 만났을 때의 기억이 선명하다..
그리고 올리브병원에서 "저, 뻔뻔한 녀석이!!" 하면서
어이없어 웃었던 기억도 선명하구나..
올리브병원을 집이라 생각하고 뻔뻔하게 헤집고 다녀줘서
정말 고맙다.. 잘가.. 이뿐 뻔순이..
카스의 뻔뻔함을 너그러이 이해해주던 손님들... 무엇보다도 녀석의 뻔뻔함이 빛을 발하도록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올리브병원 식구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심인섭 2013-10-28 13:40 | 삭제
아...올리브에 있던 카스구나....카스야.....잘가....
깽이마리 2013-10-28 15:43 | 삭제
카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는데요. 올리브 가기 전 행당동 시절...
참 정 많고 사람 고파하던 녀석이었어요. 올리브 가 있는 녀석을 잠시 잊고 있었는데... 따뜻하게 품어주신 올리브 가족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정진아 2013-10-28 15:52 | 삭제
카스가 별이 되었군요. 늘 얌전하고 착했던 카스 이제는 하늘에서 더 행복해지길 빕니다.
김남경 2013-10-28 16:47 | 삭제
행복한 나라에서 즐겁게 지내렴
최지혜 2013-10-28 16:53 | 삭제
카스야~ 하늘나라에서 우리 똘이만나서 즐겁게 뛰어놀아라~
이경숙 2013-10-28 17:29 | 삭제
ㅠㅠ...편안하렴...ㅠㅠ
올리브 동물병원 고맙습니다
이형주 2013-10-28 18:01 | 삭제
하늘에서는 행복하고 편안하기를 기원합니다. 카스야 잘가.
한송아 2013-10-28 18:12 | 삭제
카스야, 안녕. 이젠 정말 아프지말고 평안하길 진심으로 바래.
태극뚱맘 2013-10-28 18:17 | 삭제
하늘에서는 편하게 지내거라....
강연정 2013-10-28 20:19 | 삭제
카스의 명복을 빕니다...그간 보살펴주신 올리브병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김수정 2013-10-29 15:53 | 삭제
카스야~ 아픔없이 늘 행복하고 행복하길 빌께 하늘나라에서도 그 앙증맞은 뻔뻔함 잊지 말고~~~ ^^
안혜성 2013-10-29 16:11 | 삭제
카스야 좋은 곳으로 가렴.
할배마루와 뽕 2013-10-30 18:44 | 삭제
저도 나이드신 코카를 키우는 엄마로서 자꾸 눈물나요..
언젠가 우리 마루도 제 곁을 떠날꺼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