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자녀를 위한 동물구입 - 동물은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온 이야기

자녀를 위한 동물구입 - 동물은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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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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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딸이 얻어 온 강아지. 할아버지는 이 개를 키울 수 없다며 안락사를 시켜달라고 동물자유연대에 맡기고 가셨습니다. 이후 이 개는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를 받다가 입양을 갔습니다.)

 

한 아이에게 벌레를 밟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은 벌레를 위한 것만큼이나 그 아이를 위해서도 소중한 가르침이다

- 브래드리 밀러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발바리 한 마리를 얻어 오셨습니다. 그때는 그 개가 왜 그리 무서웠던지 개 옆을 지날 때마다 오금이 저려 오며 식은땀이 났었습니다. 한시간씩 어머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려 그때서야 집안으로 들어가곤 했었지요. 심지어는 정원의 작은 돌들을 모아 개에게 던지며 개가 놀라 개집으로 들어간 순간 재빠르게 옆을 지나 가기도 했었습니다. 그러기를 한 달을 했을까요. 애들이 무서워하니 빨리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어머니의 성화가 있었고 그렇게 그 개는 다른 곳으로 보내졌습니다. 어린시절의 그 기억은 한번씩 생각이 날 때마다 지우고 싶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 어머니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그 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무런 말씀을 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애완견이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시추나 말티즈등의 실내소형견도 없었지요. 이러한 견종들이 우리나라에 들어 와 집안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부터 개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줄어 들었으며 이러한 귀여운 동물을 가지고 싶은 소유욕과 비례하여 애견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 하였습니다. 그리고 애견문화가 정착하기도 전 양적으로만 증가한 애견들은 집안에서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미성숙한 양육자들에게 내쳐지기 시작하였고 유기동물의 문제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자친구에게 사준 리트리버 장군이는 커플이 헤어지게 되면서 시골로 내려보내졌고 5만원에 개고기집으로 팔려가기 직전 구조되어 입양을 갔습니다.)

 

조그맣고 예쁜 애견들이 넘쳐나는 요즘. 우리는 주변에서 동물을 선물로 주고 받는 경우를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개나 한 마리 사줄까?” 흔히들 하는 말이죠. 그 중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에서 부모가 동물을 어떻게 대하고 자녀에게 교육을 시킬것인가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녀의 요구와 성화에 못 이겨 일단 사주고 보자 라는 개념으로 무분별하게 동물을 구입하는 것입니다.

 

유기동물의 입양을 원하는 전화를 받아 상담을 하다 보면 의외로 젊은 엄마들의 입양문의가 많습니다. 대략 짐작하여 물어보면 다수가 5살 미만의 어린 자녀들을 두고 있으며 입양의 목적 또한 이제 막 걷고 말하기 시작하는 어린 자녀가 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교육적인 목적으로 입양을 원하는 것이라고 얘기를 하십니다. 그 분들 중 예전에 개를 키워 본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부모는 50%가 넘지만 어린 시절 시골의 마당에서 풀어 놓고 키웠던 경험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아직 손이 많이 가는 유아를 돌보면서 집 안의 개를 함께 돌본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며 아이가 좀 더 자란 후에 다시 고려해 보시라고라 말씀 드리면 대부분 수긍을 하십니다.

 

문제는 동물을 사달라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기 시작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둔 가정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매년 서울시내 유치원을 돌며 어린이 동물보호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번에 50명~ 100명의 유아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교육을 하는데 매번 처음 시작과 함께 앉아있는 어린 유아에게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집에도 개가 있었어요. 근데 엄마가 다른 집에다 보내버렸어요.” 심지어는 그 어린 유아의 입에서 엄마가 갖다 버렸다는 말까지 나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의 어린이 동물보호교육 현장)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초등학생을 둔 어머니의 울먹이는 전화 한통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너무나 간절히 강아지를 원하는 자녀가 반에서 1등을 하여 어쩔 수 없이 개를 사주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개를 키우는 것이 처음인 어머니입니다. 현재 8개월째 분양 받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쳐다보고 있는 것은 괜찮지만 아직 만지지도 못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가 사람이 없으면 심하게 울부짖어 외출을 제대로 하지도 못 하며 개에게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될 지도 예상을 못 하셨다는 것입니다. 본인은 원래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라 이 개를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버리는 것은 절대로 할 수 없지만 개를 분양 받은 것을 매일 후회하며 개로 인해 생긴 우울증으로 하루하루가 힘겹다며 마무리를 지으셨습니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짜증섞인 목소리로 상담을 요청해 오신 한 아주머니, “푸들인데요..아우..미치겠어요..얘 좀 데리가 가세요.” 자세한 상황을 물어보니 7개월전쯤 초등학생인 아들의 성화에 돈을 쥐어주고 개를 사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원래도 활발한 성격의 푸들이 아직 어리기까지하니 부산스러운 것은 당연지사인데 그 감당이 힘들고 짜증이 난다는 것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아들이 개를 사 올때는 미니사이즈의 토이푸들인줄 알고 샀는데 속았다는 것입니다. 현재 몸무게가 4kg을 넘어가고 있다며 당장 밖에다 버릴 기세로 얘기를 하더군요..마침 동물자유연대 보호소에 빈자리가 막 생긴 시점이라 다시는 함부로 개를 사지 못하도록 못 박은 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아직도 어린 초등학생 아들의 풀 죽은 뒷 모습이 생각납니다. 개를 넘겨주고 한시바삐 떠나려는 어머니와 연신 코를 훌쩍이며 계속해서 푸들을 돌아보던 어린 아들. 그 아들의 상처 받은 마음이 저에게는 보이는데 어머니는 짐 하나를 떼어놓은 듯 홀가분해 보였습니다.

 


(어린 아들의 성화에 구입한 포순이는 덩치가 크고 산만해서 못 키우겠다며 내쳐졌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어린 자녀가 개를 데리고 나온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개를 안고 있는 모습은 불편하기 그지 없으며 질질 끌고 다니는 모습 또한 많습니다. 심지어는 퀵보드에 줄을 연결하여 그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는 개들이 헐떡이며 끌려가는 안쓰러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아직 어린 꼬마아이가 늘 혼자 개를 데리고 나오길래 궁금하여 물어보니 엄마가 집안에서 배변을 보는 개를 너무 싫어하여 밖에서 싸도록 매일 내보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꼬마아이도 그것이 불만인 듯 빨리 싸라며 개를 다그쳤습니다. 볼일을 다 보게한 후 황급히 개를 끌고 들어가는 꼬마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저 개가 그 집에 머물 날이 길지 않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가슴 한켠이 욱신거렸습니다.

 

어린이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혹 이번 어린이날에 동물을 사주기로 약속하셨나요? 어린 자녀들은 올바른 동물 돌보기가 되지 않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부모들의 부담으로 남을 것이며 이 부담으로 키우던 동물을 다른 곳으로 보내거나 유기를 하게 하게 된다면 어린 자녀들의 마음엔 동물을 사주지 않았을때의 서운함보다 몇 배는 더 심한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내 자녀가 동물로 인해 배려와 사랑을 배우게 하려면 그 전에 먼저 부모들이 동물을 맞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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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남세영 2010-05-21 09:59 | 삭제

도 TV자동차 광고에서 아버지가 자녀에게 선물로 강아지를 사주겠다는 내용을 보고서 정말 화가 났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인형,가방 따위와 같은 존재로 인식시키는 그 광고를 만든 분들께 이 글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김은영 2012-02-12 23:38 | 삭제

아톰(멍이)은 입양당시 사람에 대한 공포와 분리불안 증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밝고 사랑많이 받은 티가 나서 외출을 하면 사람들에게 인기가 짱입니다. 또 아톰은 정말 충직합니다. 우리 가족도 아톰은 정말 적응을 잘 했다고 합니다.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난 후 행복한 일이 참 많습니다. 개를 이뻐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강아지를 사지 말고 입양해서 키우라면 유기된 동물은 키우는 게 아니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게 개를 좋아하고 사랑하면서도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아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아톰을 데리고 외출하면 다가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첨엔 아톰이 사람을 무서워해서 이해를 구하는 의미로 유기된 경험이 있어 그런다고 하면 저더러 좋은 일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그게 왜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분들은 좋은 뜻으로 하신 말씀이라 감사한 마음이지만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는 것이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이고 사서 키우는 것이 너무 쉬운 사회에서는 유기되는 동물들은 계속 생겨날 수 밖에 없을 거예요. 더이상 버려지는 아이들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임소연 2011-06-20 00:24 | 삭제

어렸을 때 인도에서 살 때 강아지를 너무 키우고 싶어 부모님을 졸라서 데리고 와서 한 1년 정도 살았는데요..집에 올 때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었거든요..물론 제가 열심히 키우겠다는 약속을 하고 데리고 온거긴 했지만 저는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었고 책임감이라는 것을 당연히 모를 때였는데..배변을 안치운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학교 간 사이에 부모님이 그 친구를 데리고 온 곳으로 다시 데려다 주었습니다..그 때 느낀 배신감은 지금도 치가 떨릴 정돕니다..저랑 상의 한마디 없이 제가 학교 간 사이에..일주일을 밥도 못먹고 울면서 이제나 저제나 어떻게 해서든지 집에 돌아와주지 않을까 베란다에 나가서 울면서 울부 짖었더랬습니다..그런 모습을 보면서도-그 친구 이름이 곰숙이었습니다-곰숙이를 끝까지 다시 데려오지 않은 부모님..정말 그 때 한 그 "짓"은 제가 죽는 날까지 잊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저는 곰숙이 사진 찍어서 지갑에 넣어놓고 다녔었는데..그 사건을 통해 이제와서야 말이지만 부모님도 부모님답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몸만 성인일 뿐 정신 연령은 애만도 못한..


김수정 2011-06-16 17:34 | 삭제

너무너무 속상하고 아픕니다.


김미령 2011-06-16 11:42 | 삭제

네..물건이 아닙니다..가족이 한명 늘어나는것과 같고 그만큼의 책임과 부담이 따르는 것입니다..늘 주변 사람에게 말하지만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다면 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냥 마음이 아프네요.


김계화 2011-04-26 16:10 | 삭제

동물입양할때 제발 생각좀 하고 입양합시다. 한생명을 책임감도 없이 장난감사서 버리듯... 그러면 죄값 언젠가는 꼭 치릅니다...생명의 소중함도 책임감도 모르는 당신을 보고 아이들은 자라납니다.


김슬기 2011-03-31 22:13 | 삭제

아..ㅠㅠ
불쌍하다..난이젠..동물을사랑하구..이뻐할꺼야..ㅠㅠ
그리구!!!위에이쁜강아지들버린사람들!!!
용서못해!!!!....
그리구!강아지두생명이라는두단어가잇다구!!!우리랑똑같이..
생명이라는게잇다.마치사람같이..강아지들이동물이여서그러지..
우리랑똑같이..말도할수잇고..그래봐!!ㅠㅠ
강아지들아~~착칸주인만나서.행복하게살아~~ㅠㅠ


변희경 2011-04-08 17:47 | 삭제

저희집 강아지도 전남친의 친구가 여자친구한테 선물하려다가 헤어지게되서 분양받은 강아지거든요.. 이런거 볼때마다 정말 화가나네요..
하나의 생명을 왜 애정의표시로, 선물로 주고받고하는지
선물받고 헤어지게되면 그 강아지또한 버릴것인데
하나는 생각하고 왜둘을 생각못할까요 ...
ㅜ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자친구가 강아지 목에 시계를 걸어둬서 선물을 해달라고했다덥니다... 어이가없어서 그래놓고 시계만 끼고 강아지는 다른친구한테 줘버렸다고하네요...정말 ㅠ 제대로 키울거아니면 분양받지 않아야되는거갓습니다 ㅠ 너무 맘만 아프네요


이다정 2010-10-29 12:31 | 삭제

예자님말씀보니 코끝이 찡하니 눈물이 나려 하네요...ㅠㅠ


김예자 2010-07-15 19:58 | 삭제

잃어버린 해피녀석땜에 맘도 아프고 미안하고 그리워집니다.
오래전부터 아이들은 강쥐를 키우고싶어 늘 성화였습니다.
낮에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지낼 아이도 걱정이고 또 자신이 없었기에 망설였습니다.
2년전 남편이 지인으로부터 미니핀을 분양받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선물이라며 2008년11월24일 집에 왔을때 저는 절대 안된다고 반대했지만,
점점 그아이는 셋째아이 늦둥이 해피로 가족의 일원이 되어가며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서 비록, 사람이 아닌 동물이지만 우리 가족에게 또 다른사랑과
행복으로 이해와 배려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늘 혼자 집에서 외로웠을 것입니다. 퇴근후 산책가자는 소리를 젤 좋아하며 직접 목줄을 물고 오는 아이였는데.... 지인이 잠시 현관문을 여는 사이에 밖에 나가 보름째!~ 어떤 소식도 없습니다. 일주일동안은 아이들은 학원도 안가고 더운 여름날 집주위를 해피 찾으러 다니며 울고 다녔습니다. 어디선가 강아쥐 짖는 소리만 들려도 달려나가게 되고
두리번 거리며 혹시 우리 아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기도합니다.
마음껏 짖을 수 있고
많이 놀아주며 산책도 자주 시켜주는 혼자서 집을 지켜도 되지않는
반려인으로 사랑해 주는 그런 분들을 만나서
우리 해피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저희 가족은 오늘도 기도합니다.
해피야 ! 엄마에게사랑을 많이 줘서 고마워
너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구나
행복하고 예쁘게 아이도 낳고 건강하게 잘 지내 줄꺼지
사랑해!~


지정옥 2010-05-26 13:54 | 삭제

제 주위에도 있는 일이네요. 여러번 말렸지만 그래도 분양받네요... 한숨만 나옵니다.
좋은글 살짝 담아갑니다.


이윤경 2010-05-25 03:34 | 삭제

참 할말이 많은 일인입니다. 특히 맨 마지막 문장이 가슴을 울립니다. 처음부터 물건취급하며 선물로 사들이는 무뇌아 부모는 그다지 많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적어도 자식키우는 부모인데 말이죠. 다만... 입(분)양후 차후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을 듯 합니다. 정말...요즘 너무 심란하네요. 피할 수 있으면 피하자 싶어서 애들 성화와 지인 조언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안 들어와보다가 오늘에야 다녀갑니다. 정말이지 아들 딸 키우듯 할 자신 없으면 그냥 지인들의 강쥐나 냥이들 예쁘다고 몇번 안아보고 말지... 영혼이 있는 아이들 가슴에 못 박는 일은 안하길 바랍니다. 신중해지시길...


이수진 2010-05-24 10:34 | 삭제

블로그에 담아갔습니다. 한사람이라도 더 이 글을 볼수 있으면 좋겠어요


김민지 2010-12-04 16:15 | 삭제

이글을 보고나니 마음이아프네요.. 왜 사람들이 강아지를 자기딸이나 아들 시험잘치면 사주겠다하고 시험잘치면 사주고 .. 강아지가 물건인줄아나봐요.. 다쓰고 버리는물건..강아지는 물건이아니라 동물입니다! 움직이는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