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설대박....보너스로 사상충까지 달고 들어온 녀석 ㅠ.ㅠ

온 이야기

설대박....보너스로 사상충까지 달고 들어온 녀석 ㅠ.ㅠ

  • 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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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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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614382610737137411.jpg 2009123614382610737137412.jpg

경기 광주의 터미널부근...
화물차집결지에서 구조되어 들어온 녀석입니다...
그곳에서 지낸지가 2년쯤 되었다 하네요..

사람을 너무 무서워합니다...
자기방어를 위한 으르렁거림도 없이
너무나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사나워서 진정제를 맞고 미용을 하는게 아니라
온몸으로 두려움을 나타내는 녀석의 안쓰러움에
진정제를 맞아야 하는 것이 너무 가여우네요..

이름뿐인 소유권은 화물차기사님들이...
화물차밑을 전전하며 쪽잠을 자고..
터미널부근 식당에선 늘 쫓겨나는 신세에..
그나마 근처 분양사무소의 한 직원이
가끔 점심때 먹다남은 음식들을 주었다 해요..


버럭 성질을 내며 빨리 데리고 가버리란 기사님들 말씀에 냉큼 구조되어 들어온 녀석..

이렇게 사는 애들이 한둘도 아닌데...구조를 결정하면서 그래...에라 모르겠다 후딱 델꼬와서 미용시키고 고기캔 배터지게 먹인 후 더 정들기전에 바로 어디든 찬바람만 피할 수 있다면 이것저것 생각말고 입양보내버리자...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사상충은 왜왜왜 달고 왔을까요ㅠ.ㅠ

치료하면서 마음주고 나면 입양은 까다로워질게 뻔하고 그럼 꾹꾹 눌러앉아
버거움에 힘들어질텐데 하는 생각..

앞으로 어쩜 핑크빛이 될지도모르는 녀석의 새삶을 앞두고 문뜩 후회가 되는것은
날씨가 넘 추워서 순간 그게 성질이 나서 드는 생각이겠죠.... 

이와중에 귀에 쥐가나도록 짖어대는 분홍이,하트,뚱땡이,백구들,훈이,졸리,깜씨들 너것들 쫌 있다 봅세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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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Katie 2009-01-25 01:41 | 삭제

아 너무 이쁘네요~ 근데 사진 속에서도 두려움이 느껴지는 듯...ㅠ_ㅠ 언능 건강해 지면 좋겠네요~


shrtn 2009-01-27 21:15 | 삭제

능력만 있다면 저 녀석을 데리고 와 사랑을 듬뿍 주어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하루하루 차분하게 돌아서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건만....ㅜㅜ


박근성 2009-01-29 15:33 | 삭제

모습이 너무나 애처롭고 불쌍하네요. 돌봐주지 못하는 처지가 안타깝고요. 얼른 건강 되찾고 사랑 듬뿍 줄 고마운분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제가 사는 아파트 건너편 청소차 차고지에도 하얀 발바리 한놈이 저렇게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요. 청소차 기사님들은 이뻐할 줄만 알았지 기껏해야 먹지도 못할 생선뼈들만 갖다주네요. 제가 키울 처지는 못되고 매일 밥을 챙겨주고 있는데.... 너무나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언제나 이런일이 없는 세상이 오려나???


ghkdu 2010-01-18 21:04 | 삭제

보호소에있나요? 나이가 몇살정도 같나요??
너무너무 순진해 보이는데..
다른동물들처럼 동물입양 게시판에
지금모습부터 다시 올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입양견 보고있었는데,
이 아이가 마음에 드네요
근데 자세히 아는게 없으니....아쉬울뿐....


윤정임 2010-01-28 20:44 | 삭제

노아는 든든한 형아와 엄마를 만나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노아의 근황은 입양동물후기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박진서 2010-02-01 21:22 | 삭제

이름이 노아군요? 사람들 참 무심하네요. 2년동안 저리 떠도는것을 보고도 누구하나
데려가 포근하게 품어 줄 사람 하나 없었나요. 다 자기 살기 바쁜가요? 노아야! 행복해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