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명애견의 루돌프를 기억하십니까?(사진 업데이트)

온 이야기

명애견의 루돌프를 기억하십니까?(사진 업데이트)

  • 이기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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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1.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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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부천에 있는 한 애견센터에서 자행되고 있는 동물 학대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습니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좁은 가게에서 층층이 쌓여 있는 철제 케이지에 갇혀 있는 동물들의 사진이 공개된 것입니다.

사료도, 물도 며칠에 한 번 얻어먹을까 말까 한 상황에서 온갖 오물을 뒤집어쓴 채 종견으로 살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더 마음 아팠던 것은, 그런 문제가 비단 애견센터 한 곳만의 일이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곳을, 그곳에서 학대받는 동물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힘을 모았고, 동물자유연대도 피부병이 심하던 페키니즈 한 마리를 인도받아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동물자유연대가 인도한 직후 사진으로 피부병으로 온몸이 빨갛고 털이 거의 없는 모습입니다. 아이는 코가 빨개 \'루돌프\'라고 불려졌습니다.

루돌프는 그 후 병원 케이지에서 2달 넘게 모낭충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태어나자마자부터 갇혀 있었던 좁은 철제 케이지,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을까요. 그래도 루돌프는 치료를 잘 견디고, 훨씬 건강하고 예뻐진 모습으로 지난 8월 말 퇴원했습니다. 이제는 루돌프가 행복해질 일만 남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퇴원 후 2달이 지난 지금, 갑자기 루돌프가 뒷다리에 힘을 못 주고 질질 끌면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진찰 결과, 디스크 석회화 증상이라고 합니다. 물렁뼈 부분이 딱딱하게 굳으며 신경을 압박하는 일종의 퇴행성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에 외부 충격이 가해져 악화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루돌프가 살아온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겁니다.

루돌프는 앞으로 1주일 동안은 매일, 이후 약 4주 정도는 2~3일 간격으로 위벽을 훑어내 피를 토할 수도 있을 정도로 힘든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원 치료 경과를 봐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 수술에 대한 기대치가 30% 정도랍니다. 

여러분, 루돌프를 도와주세요.
이제 겨우 안정을 찾고 하얀 털이 예쁘게 자라고 있는 루돌프랍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루돌프의 치료를 도울 수 있습니다.
 

[ 온라인 후원하기 ]를 누르면 루돌프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아래는 최근의 사진입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후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임시입양으로 정성것 돌봐주시는 박미희회원님 동생분으로 인해 루돌푸는 이렇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 동자련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8-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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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쿠키 2003-11-04 12:23 | 삭제

루돌푸는 뛸때요..귀가 펄럭펄럭~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제일 안스러울때는 뒷다리에 힘을 못주니 2단 밖에 안되는 계단 한번 올라오는 것도 그렇게도 힘들어하는 것이랍니다..ㅠ.ㅠ


쭈누낭... 2003-11-05 07:22 | 삭제

돌프 화팅....


새롬언늬 2003-11-06 15:27 | 삭제

루돌프 힘내야대 !!!^ ^


이고은 2003-11-12 05:56 | 삭제

돌프 힘내~ 사람들 나빠 씨...


민혜진 2003-11-13 09:01 | 삭제

루돌프 넘넘 안됐다...힘내..루돌프...홧팅!!


최윤정 2003-11-15 11:50 | 삭제

루돌푸 힘내 우리가 도와줄께
화이팅!


이혜경 2003-11-22 02:36 | 삭제

화이팅 !! 아자 돌푸야 넌 할수있어 ^^ 힘내


김민진 2003-11-23 03:13 | 삭제

우리가도와줄께힘네쥬미


박미희 2003-11-30 08:07 | 삭제

루돌프는 씩씩하고 인내심이강한 집에서는 재롱도피우는귀염둥이랍니다
치료할때맞는 주사가 너무 아파서 비명을지를 때면 가슴이너무아파요
여러분 우리 루돌프에게 많은 격러부탁합니다


키쿄우 2004-04-16 09:49 | 삭제

부르르르...애견센터... 그랬던거였어? ... 난 그것도 모르고 우리.. 집에있던 고양이를 가져다줬는데.. 그런거였어? 애견 센터에서 맡아준다고 생구라 까고 돈만 받아먹고. 저희는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천사같은 인간이예요~~ 이러는 거야? 너네.. 그런였어? 학대받는동물은.. 그곳에있는동물 만으로 도 족해.. 아득,,, ....사기꾼.. 루돌프.. 너만이라도 힘내@@@ 다른 동물들을 생각해서 너만이라도 행복누리고 행복하게살아,.미x 인간들.. 어케 똑같은 생명을... .. 이럴수가...


정혜윤 2004-07-10 01:30 | 삭제

어떻게해요 .. 여의도에서 루돌프랑 제일 많이 놀았는데
으르렁 대며 여기저기 황야의 무법자처럼 다니던 돌프..
힘내서 다시 보자


박미희 2004-11-19 12:51 | 삭제

루돌프 기르는 집에 사랑이 꽃핀답니다


국사랑 2005-01-20 20:31 | 삭제

예뻐여,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박준성 2005-03-06 02:46 | 삭제

너무나 귀엽네요 애견센터가 애완동물들을 돌보는데 아닌가요? 한번 생각을 해보세여 당신이 동물이되서 그동물들의 심정을 이해해야 잘해주실겁니까? 참 안타깝네요 저번에보니 애완동물을 버리는사람한테는 과태료40만원인가? 를 내야하는 법이나올꺼라고 하더니 아직까지도 나오지않습니다 이런 상황에 누구를 탓해야합니까? 정부? 아니면 애견센터? 이런사람은 벌을 마땅히 받아야하는데;; 다음엔 인간으로 태어나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ㅠ.ㅠ


조미연 2007-12-01 20:18 | 삭제

저도 페키를 키우는데
애견센터에 울아들 간식사러 갔다가 수많은 유기견중 자꾸 앵기는
공주를 보구 너무 이뻐 데려와 3년째 기르고 있습니다.
옴까지 있던터라 병원비도 많이 들었지만...
울아들이 세상을 떠난지금 아직 제옆을 지켜주고 있답니다...
페키가 얼마나 이뿌고 애교가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 또하나의 생명이 이리 아파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제가 척추병원에서 일해봐서아는데
디스크쪽은 통증도 심하고 휴유증도 심하던데...ㅠ.ㅜ
루돌프가 어서 낫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