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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에 담겨 버려진 깜콩이



산속에 위치한 교회 건물 앞에 쇼핑백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산벌레들과 함께 아주 작은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랜시간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던 건지, 울 힘조차 남지 않았다는 듯 목소리 대신 가쁜 숨소리만 들려왔습니다. 차갑게 굳은 몸은 힘없이 늘어져 있었고, 눈은 오물과 심한 염증으로 뒤덮여 눈의 위치조차 알아보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깜콩이는 작은 몸으로 열심히 살아냈습니다.



구조 후 치료와 따뜻한 돌봄을 받으며 조금씩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힘없이 누워만 있던 몸은 이제 장난감을 찾아 이곳저곳을 뛰어다닙니다.


진물에 가려져 있던 눈은 이제 호기심으로 반짝입니다.


밝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깜콩이는 세상을 하나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낯선 것들에 조심스럽게 다가가지만, 편안함을 느끼면 금세 장난기 가득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깜콩이의 눈에는 다정한 장면만이 담기길 바랍니다.



가족을 기다립니다.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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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에 담겨 버려진 깜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