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춸 13일 오후 3시 경 동네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렸습니다. 갑자기 길에 있던 개가 공격하는 바람에 우리 반달이는 놀라 목줄이 풀린채 도망갔고.. 저는 개를 떼어놓느라..뒤따라갔지만..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6년을 같이 살면서..가족이라 생각했고.. 늘 함께일거라 생각했었는데.. 한순간 반달이가 사라지니까..정말 감당하기 힘드네요..58시간이 지났지만..그 시간동안 전단지며 파출소..유기견 센터..동물병원.. 모두 다 다녀봤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평소 겁이 많고 몸이 빨라.. 사람손에 잘 안잡히는데..어디서 혼자 추운날씨에 떨고있을 것 같아..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제발 저희 반달이를 보신 분들은.. 혹은 보호하고 계신분은 연락부탁드리겠습니다. 동네에 붙인 전단지를 보고 연락주신 몇 분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반달이가 예술회관까지 간 걸로 추정이 되는데..그것도 모르고 집 주위만 뱅뱅 돌며 찾았던..제 자신이 미치도록 원망스럽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반달이가 어디까지 이동을 했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부디 이와 같은 아이가 보이신다면.. 연락부탁드리겠습니다. 매일매일 간절히 소망합니다. 부디 우리 반달이가 다시 제 품에 안겨 잠드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