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2.07.02
지난 6월 27일 가족같이 키우던 진돗개를 잃어버렸습니다.
몸집은 그렇게 크지 않은 황구인데요. 그 어디부터 형제까지 키웠는데
모두 죽거나 실종되고 그 녀석도 다른 집 줬던 것을 다시 데려온 개입니다.
저희 집이 시골이다보니 주택이고 개를 특별히 묶어놓지 않습니다.
평소 대놓고 대문을 열어놔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는 개이거든요
요새 짝짓기하려는지 암캐라 가끔 피 흘리던것도 봤었죠
그런데 몇 주전 녀석이 나갔다오더니 한쪽 앞발을 절면서 들어오더라구요
이상해서 발을 주물러줬는데 별로 아파하지 않아서 그런가도가 했구요
그러다 당일 어머니가 밖에 일을 나가시려고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셨는데
대문을 안잠구고 나가셨습니다. 그 녀석이 따라나갔죠
어머니를 따라가는데 괜찮겠지 하고 내버려뒀습니다. 그러다가 몇시간 후
어머니께 물 가져다드리려고 나갔습니다. 어머니는 도로 밑 굴다리 밑에서
일을하셨고 그 밑 폭이 좀 되는 수로에서 낚시꾼들이 차를 데고
낚시를 하고 있었죠 제가 발견한건 어느 커플이었죠
그런가보다하고 바로 옆에 일터에 계신 어머니께 물 가져라드리고
개 어디있냐 물었는데 아까 온거 봤는데 어디갔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이상하다 싶었지만 곧 오겠지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일 끝나고 돌아오시고 개 어디있냐 다시 물었지만
어머니는 개 안왔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동네방네 모두 찾아다니면서
불러보았지만 개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나가서 안돌아올 개가 아니거든요
집에 돌아와 어머니와 얘기를 나누니 어머니가 맨처음 일터에 도착했을때
어떤 남자 둘이 있었고 차를 받여 놓고 낚시중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어머니가 얼굴을 언뜻 기억하시고 차량도 기억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안보이는 곳으로 이동하여 일을 하시고 조금 후에
개가 있나 확인해보니 개도 없고 그 이상한 남자 둘도 사라졌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다음날이 예비군이라서 저는 훈련하러가고 다시 집에 돌아와 보니
그래도 개가 없는 겁니다. 화가나서 시내에 있는 보신탕집을 다 뒤져봤지만
개 우리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사라졌던 장소로 돌아와서 어머니가 말씀하셨던 비슷한 사람들을 찾아내
대조해봤지만 전부 아니였습니다.
시골이라서 CCTV도 없어서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더욱 난처하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경찰에 신고해봤자 흐지부지 될것 같아서 신고도 미뤘습니다.
도움 될 정도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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