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25.07.10
충남 당진에 위치한 신성대학교 학생들 입니다..
신성대학교 기숙사 앞에서 학생들이 돌봐주던 오복이라는 고양이가 3주 전 쯤 기숙사 앞이 떠나가라 울부짖는 것을 발견하고 학생들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검진 결과 골반은 다 으스러져 있었고(한 달 전쯤 뒷다리와 골반이 휘어져 있는 오복이를 발견했어요 사람이 발로 찬 것 같았습니다..)그로 인해 염증이 생겨 항문을 타고 살아 있는 구더기들이 염증과 살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췌장염도 있었고 원장님께서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 해보겠다 하셔서 학생들과 원장님은 밤새 살아 있는 구더기를 제거하고 오복이도 고비를 넘겼어요.
퇴원을 앞 둔 하루 전날 오복이의 호흡에 이상이 생겼고 폐렴으로 인해 흉수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습니다.
입원해 있는 3주 동안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지금 오복이는 폐렴과 췌장염, 구더기 전부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감염으로 인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할 상황이고, 지금까지 치료비는 학생들의 후원으로 감당했지만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어 이번 주 안락사를 해야 할 고비가 생겼어요.
원장님께서는 오복이가 다리만 빼고는 너무 멀쩡해서 안락사를 시키기 애매하다 주말까지 갈 곳과 도움이 있을 수 있으니 주말까지 입원비도 받지 않고 병원 생활을 이어나가 보자고 하셨어요.
이번주 주말에 안락사를 진행 할 예정이라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이 곳에도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적어봅니다..
저희 학생들이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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