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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마차를 끄는 말을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5월에 후원을 시작해서 이제 겨우 6개월차가 된 새내기 후원자입니다.

저는 직장이 성북이고 집은 만리동이라 평소에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면서 청계천을 지나게 되는데요.

한동안 안보이던 마차가 최근들어 다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말들을 대신해 도움을 요청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활동가 선생님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청계천 주변은 교통량이 매우 많은 편입니다. 특히 야간에는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차량들도 위험할 정도로 길도 좁은 편이지요.

그런 도로에서 심지어 경적소리가 크게 울리고 서울에서 30년 가까이 살아온 저같은 사람도 눈살이 찌푸려질만큼 매연이 심한 곳에서 예민한 동물인 말이 느끼는 고통이 얼마나 심할까 생각하니 볼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심지어 무심한 사람들은 대체 어디에서 온 분들인지 모르겠지만

그 자그마한 말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 듯 언뜻 보아도 2인용인 마차에 엄마, 아빠, 아이 둘,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없이 거의 마차에 매달려가다시피 하며 올라타 앉아서 매연 마셔가며 뭐가 그리 신나는지 주변을 뚤레뚤레 돌아보기도 하더군요.

같은 인간이라는 게 역겹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덩치 좋은 커다란 말 종류도 아니고 자그마한 말이었어요. 말의 종류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반 간선버스를 타고 지나갈때 보면 저 한참 아래쪽에 말의 머리가 있는 것을 보면 꽤 체구가 작은 말인 듯 합니다. 

안그래도 매연이며 경적소리, 사람들 오가는 소리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가엾은 말이 그 많은 사람들을 태우고 숨이 가빠 헥헥거리는 모습을 보니 제 숨이 다 막히는 기분이었습니다.

학대제보 게시판을 검색해보니 제가 글쓰기 이전에도 같은 현장을 목격하신 분들의 제보글이 꽤 많이 있더군요..

관련한 운동을 하셨지만 악덕업주와 관련법의 부재나 법의 빈공간때문에 어쩔수 없이 말이 계속적으로 고통받아야만 하는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관련한 액션이 아직 자유연대 차원에서 시작되지 않은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저는 한 사람의 일반 후원자에 불과해서, 활동가 선생님들의 힘을 빌려보고자 글을 남겨봅니다.

아직 관련한 운동이 시작되지 않은 것이라면, 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고 (휴일 등 마차를 타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 때 1인시위를 매표받는 곳에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물복지는 아니지만 저도 다른 사람의 권익을 옹호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입장이라 하다못해 신문 등의 독자 기고란에 투고를 하는 등 작은 활동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동물권(동물에게 있는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동물자유연대를 알게되면서부터 조금씩 예민해지기 시작한 것이라, 청계천 말들의 복지를 바라는 제 글이 너무 시기에 지나버린 사안은 아닐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바쁘신 업무, 과중하신 업무중에 힘드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언제나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가 선생님들의 소중한 운동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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