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역대 최악의 산불이 경북지역을 덮쳤습니다. 주택 3천여 동이 전소된 이번 화재는 역대급 피해를 남긴 참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재난의 그림자 속에서 동물들의 피해는 조명되지 않았고, 구호 체계도 없었습니다.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남겨진 채 고통을 견뎌야 했던 동물들, 그들의 고통을 멈추기 위해 구조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구조한 동물들을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 신속한 치료를 시작했고, 동물들은 힘든 치료 속에서도 다시 살아가려 애써주었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다시 피어나고 있는 생명. 이들의 삶에 봄 같은 시간이 다시 찾아오기를 바라봅니다. 

동물들은 재난 상황에서 가장 뒤에 남겨집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들을 지키는 현장 구조 활동과 더불어, 동물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