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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이의 집밥생활 일주일!


 호란이와 함께 지내기 시작한지 어느덧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초보집사와 보내는 하루하루가 호란이에게 편안하고 즐겁게 다가가고 있는지 매일 고민과 걱정이 많지만 호란이가 항상 너그러이 저를 이해해주곤 하는 것 같아요. 

처음 집에 온 날, 이곳저곳 용기내서 탐색하던 호란이는 우려와 달리 밥도 잘 먹고 침대에도 잘 올라와서 손길도 받아주었어요. 동그란 방석이나 스크래쳐를 무척 좋아하는 호란이가 잠을 청하는 시간이 오면 저의 곁보단 그곳을 선택할거라고 생각했지만 호란이는 생각보다 제 껌딱지가 되어서 나날이 행복해요. 호란이를 데려오기 전 오랫동안 지켜봐오며 제가 알고있던 것과 호란이는 다른점이 꽤나 많아요. 조금은 독립적이고 손길도 좋지만 동그란 물건들과 사물(청소도구, 핸드폰 등)에 몸을 부비적거리며 보내는 시간을 더 선호하는 줄 알았던 호란이는 집에 온 뒤로 동그란 물건들보단 제 품과 제 이부자리를, 사물들보단 손길을 더더욱 좋아하는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그럴때마다 가득 사랑스럽고 기특하면서도 동시에 마음이 찡하고 미안하기도 해요. 센터에서의 생활은 모든 걸 나눠야하고 공유해야 하다보니 호란이가 조금은 포기하는 법을 배워버렸던 게 아닐까 하구요. 그래서 모든 게 호란이 독점인 이 공간을 더 편안히 해주고 싶습니다. 호란이도 그걸 아는지 활동반경도 넓어지고 더 편안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호란이도 바깥과 센터가 아닌 집에서의 생활은 이제 시작이기에 노력과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어보여요. 하지만 누구보다 항상 응원해주고 괜찮다는 걸 알려주며 함께 행복하게 지내보려고 합니다! 

확실한 건 호란이가 제게 주는 행복감과 감사함이 너무 크다는 것이고 확신할 수 있는 건 저 또한 호란이의 시간들을 행복함으로 가득 채워줄 것이라는 것! 

다음 후기엔 더 편안해지고 예쁜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연호란 인스타 y.horan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