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몰리스펫샵의 강아지 판매 중단을 촉구한다!
동물자유연대는 몰리스펫샵의 강아지 판매 중단을 촉구한다!
몰리스 펫샵은 최근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 매장을 포함하여 전국 총 29개 이마트 매장에서 강아지 분양사업을 하고 있다. 대형마트에 동물을 전시하여 판매하는 행위는 고객들에게 동물을 물건처럼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충동구매를 부추겨 쉽게 동물을 구입할 수 있는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한다. 세계적으로 대량 번식장에서 태어난 동물들이 펫샵을 통해 유통되는 애견산업은 사라지는 추세이다.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는 국내 최대의 유통기업이 후진적인 애견분양사업을 하고 있으며,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비윤리적 산업을 통해 이윤을 얻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개장한 스타필드 몰리스 펫샵은 국내 최초의 밀실형 분양장을 갖추고 있다고 홍보하며 마치 동물복지에 입각한 분양사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몰리스 펫샵은 분양실을 깨끗하게 관리하여 강아지의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강아지들이 온 번식장의 모견들이 어떤 환경에서 새끼를 낳으며 평생을 사는지 제대로 알고 있나 의문이다.
몰리스 펫샵은 두 곳의 업체에서 강아지를 공급받고 있으며 쾌적한 환경에서 전문적 브리더들을 통해 분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몰리스 펫샵 각 매장에는 정체불명의 지역에서 온 강아지들이 있었다. 공급업체 중 한 곳은 판매업 등록을 한 동물병원으로 중간상인에 의한 공급이 의심된다. 과연 검증된 농장에서 강아지들이 공급되고 있는 것인지 그 출처가 불분명하다. 따라서 강아지 공장 문제가 사회적 물의가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몰리스 펫샵이 공급받는 강아지의 출처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또한 분양산업은 구조적으로 팔리지 않는 강아지를 만들어낼 수 밖에 없다. 장애가 있거나 이상행동으로 분양되지 못한 강아지, 더 이상 새끼를 가질 수 없는 번식용 모견은 다 어떻게 되었나? 몰리스 펫샵은 ‘모든 개들은 다 분양가고 있고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분양되지 못한 강아지는 매장에 정체되어 있으며 가격할인과 고객의 동정심을 얻어 분양된다 할지라도 이 마저도 어려운 경우에는 평생을 매장에 갇혀 살아야 한다.
자신의 반려동물 몰리를 위한 정용진 부회장의 왜곡된 애견사랑으로 인해 동물을 여타 소비재처럼 마트에서 구입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몰리스 펫샵은 강아지분양을 가족을 맞는 것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족을 돈으로 사라는 것과 다름없다. 몰리스 펫샵은 판매하는 강아지의 출처를 공개하지 않은 채로 강아지 공장의 문제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정용진 부회장은 애견 몰리에 대한 사랑을 번식견에 대한 연민으로 넓혀주기를 바란다. 강아지 공장문제로 많은 시민들이 번식산업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몰리스 펫샵은 이미 애견용품의 차별화와 세련된 브랜드화로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시대 착오적인 애견분양산업을 유지하여 시민들의 비난을 받기보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2016년 9월 28일
동물자유연대
*첨부: 몰리스펫샵 강아지 판매 조사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