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공동기자회견문] 최성 고양시장은 “원숭이학교 일산 스페셜 공연” 계약을 당장 파기하라

보도자료

[공동기자회견문] 최성 고양시장은 “원숭이학교 일산 스페셜 공연” 계약을 당장 파기하라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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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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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은 “원숭이학교 일산 스페셜 공연” 계약을 당장 파기하라

 

우리는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인 최성 고양시장이 불법으로 시작한 동물학대공연인 “원숭이학교 일산 스페셜 공연” 사태를 묵인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동물보호와 건전한 국제적멸종위기종 관리, 그리고 고양시 어린이들의 올바른 동물보호교육을 위해 ‘원숭이학교 일산 스페셜 공연’ 계약을 파기할 것을 촉구한다. 

불법으로 시작한 원숭이 공연
 원숭이는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정한 국제적멸종위기종으로서, 원숭이를 사육하거나 이송하기 위해선 법이 정한 엄격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그러나 원숭이학교는 지난 2015년 12월 20일 관할청 신고 없이 일본원숭이 18마리를 고양꽃전시관으로 무단 반입하면서 공연을 시작했다. 결국 원숭이학교는 지난 2016년 1월 14일과 27일, 한강유역환경청과 새만금지방환경청으로부터 각각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으며, 2월 3일에는 원숭이학교의 불법행위를 수사한 일산경찰서가 사육시설미등록 등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원숭이학교 대표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동물공연의 윤리적 문제
 부안원숭이학교는 동물학대에 가까운 잔혹한 조련 방식과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지난 6년간 무려 27마리의 원숭이를 폐사시켰다. 지난 2014년에는 국제동물보호단체인 ADI가 원숭이의 팔을 뒤로 묶고 목줄을 질질끄는 원숭이학교의 잔인한 동물조련 실태를 폭로해 많은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지금도 원숭이학교 공연에 동원된 원숭이들은 사육사의 지시에 따라 윗몸일으키기, 전동차운전하기, 종이찢어먹기 등 야생에서 하지 않는 행동들을 강요당하고 있다. 또한 낯선 환경과 반복되는 공연 스트레스로 공연장을 이탈하거나, 서열관계에 대한 혼란으로 공연 도중 서로 싸우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런 공연을 보며 어린이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은 흥미를 충족시키기 위해 야생동물에게 비생태적인 행동을 요구하거나, 약자에 대한 지배 욕구를 부추기는 비교육적인 메시지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은 동물쇼를 금지하거나, 동물쇼를 위한 야생동물 포획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덴마크, 코스타리카, 이스라엘 등에서는 동물쇼가 불법이며, 벨기에,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은 동물쇼를 위한 야생동물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역시 지난 2013년 동물공연을 위한 인위적인 훈련을 금지하는 ‘동물원법’이 국회에 발의되어 현재 계류 중이다. 

사태를 방관하는 최성 시장, 무늬만 ''동물보호?''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최성 고양시장은 원숭이학교 문제는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2억 2천만원의 대관료를 받고 원숭이학교 공연장을 제공한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은 고양시가 100% 출자한 공공재단이며, 현재 최성 고양시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은 시설인 것이다. 원숭이학교의 불법 공연이 알려진 이후 고양시청 페이스북 등에 수많은 시민들이 공연취소를 요구하는 항의 게시물을 올리고 있지만 최성 시장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고양이를 이용한 캐릭터를 활용하며 동물보호도시 이미지 구축에만 열심일 뿐, 정말로 동물보호가 필요할 때는 한발자국도 나서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최성 시장의 이러한 이중적 태도를 규탄하며, 원숭이학교 불법공연을 취소하지 않는 한 앞으로 고양시가 유치하는 모든 동물보호행사에 불참할 것을 선언한다. 원숭이학교의 불법행위를 방조한 최성 고양시장은 즉시 원숭이학교 공연 계약을 취소하고 모든 원숭이들을 부안으로 돌려보내라!


2016년 2월 23일

고양시캣맘협의회, 노원길위의생명을생각하는사람들, 녹색당, 
동물보호시민단체카라, 동물을위한행동, 동물자유연대, 
명랑고양이협동조합, 위드올애니멀스, 케어(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