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2005.08.14
이 개들의 주인(?)은 사진을 찍는다고 몹시 불쾌해 하며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 기자들이 사진들 막 찍어가서 이상한 소리만 해댄다. 대학 나온 사람들이 우리같이 밑바닥에 사는 사람들한테 그러면 되느냐?\'
이 사람은 본인이 사회적 약자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사회로부터 자기들의 명분을 확보받고 싶은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약자가 아니었다. 최소한 이 개들보다 훨씬 힘있는 횡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니.
이런 상황을 만드는 사람들은 또 둘째치고라도, 이런 글을 올리면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있는데...우리 사회가 언제까지나 생명에 대한 이러한 횡포 조차도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인가?
또한 나의 거센 항의에 옆 사내는 다음과 같은 대항을 하였다. \" 버리는 인간들은 괜찮구?\"
버리는 인간과 버린 개들을 이렇게 취급하는 인간은 각각 비난받을 일임에도 불구하고 늘 이렇듯 남의 잘못된 점을 부각시켜 본인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려 한다..
더구나 이 개들의 상태는 오랜 유기견 생활을 했다기 보다는, 농장 등의 어디에선가 마냥 방치된 채 있었던 모습이었다. 모두 다 피부는 여리고 피골이 상접한 채 튀어 나온 뼈부분에 짓무름.. 눈이 튀어나올듯한 페키는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오늘 내가 이 개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거센 항의로 이 개들이 서로 포개진 상황만을 면하게 해주는게 고작이었다.
그리고.. 내가 왜 동물 단체에 뼈를 묻어야 하는가를 재확인하며 눈물을 삼키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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