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나를 슬프게 한 시추 두마리


주제파악해야 하기에 왠만한건 눈 감고 사는 요즈음입니다.

솔직이 내 새끼들 아픈것

나 아픈거

지갑이 점점 비어가는 거

그게 최대 관심사죠.

새신발은 못 사고 신던신발 수리 맡긴거 찾으러 백화점 가던길 

왠만하면 안보는 애견센터 창을 들여다 보고 말았습니다.

아주 작은 시추 에미가  새끼 젖을 먹이더군요.한참을 들여다 보다 녀석과 눈이 마주쳤습니다.시선을 느겼는지 얘도 저를 쳐다보더군요.

눈 가득 낀 눈꼽...

반드시는 아니나 시추들은 눈이 안보일만큼 눈꼽이 끼면 몸이 아주 안 좋은 징조일텐데.... 내가 데려올수도 뭐 어떻게 할수도 없어 한참 보다가 그냥 돌아섰습니다.

백화점 지하서 빵 하나 사서 우물거리며 가던 도중 만난 털이 떡덩어리가 된 시추 언덕 아래 어느 집 처마 밑서 바람 피하고 있더군요..

빵을 가져다가 먹이고 살펴보고 싶었지만  이아이가 저를 따라 올까봐..

그리고  그렇게되면 감당 못할게 뻔 하기에

먹던 빵을 내려 놓고 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녀석 먹으라고....

사고 난 아이 아닌 한 외면하기로 맘먹었거든요.

아픈게 분명한 몸으로 새끼를  돌보는 애견센터 시츄...

그리고 그 녀석...

빈 지갑이  그리고 무능한 내 자신이 싫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