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나를 슬프게 한 시추 두마리
- 2008.12.20
주제파악해야 하기에 왠만한건 눈 감고 사는 요즈음입니다.
솔직이 내 새끼들 아픈것
나 아픈거
지갑이 점점 비어가는 거
그게 최대 관심사죠.
새신발은 못 사고 신던신발 수리 맡긴거 찾으러 백화점 가던길
왠만하면 안보는 애견센터 창을 들여다 보고 말았습니다.
아주 작은 시추 에미가 새끼 젖을 먹이더군요.한참을 들여다 보다 녀석과 눈이 마주쳤습니다.시선을 느겼는지 얘도 저를 쳐다보더군요.
눈 가득 낀 눈꼽...
반드시는 아니나 시추들은 눈이 안보일만큼 눈꼽이 끼면 몸이 아주 안 좋은 징조일텐데.... 내가 데려올수도 뭐 어떻게 할수도 없어 한참 보다가 그냥 돌아섰습니다.
백화점 지하서 빵 하나 사서 우물거리며 가던 도중 만난 털이 떡덩어리가 된 시추 언덕 아래 어느 집 처마 밑서 바람 피하고 있더군요..
빵을 가져다가 먹이고 살펴보고 싶었지만 이아이가 저를 따라 올까봐..
그리고 그렇게되면 감당 못할게 뻔 하기에
먹던 빵을 내려 놓고 급히 자리를 떴습니다. 녀석 먹으라고....
사고 난 아이 아닌 한 외면하기로 맘먹었거든요.
아픈게 분명한 몸으로 새끼를 돌보는 애견센터 시츄...
그리고 그 녀석...
빈 지갑이 그리고 무능한 내 자신이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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