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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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너, 두 눈 똑바로 뜨고 보거라.

내 신분상의 문제때문에 그 어떤 더러운 상황에서도 나 자신을 흐트리고 싶지 않았지만,
아무리 자제하고 또 자제해도, 도저히 자제할 수 없는 이 분노에 욕지기가 치밀어 올라 오늘 밤에 나를 던진다.

그 추잡하고 더러운 상황을 표현 하자니... 너를 상대해야 하는 나 자신 스스로의 인격에 모욕감마저도 느끼지만,
어떻게 내가, 어떻게 우리가, 너를 그냥 덮고 지나가겠니?

내가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참혹한 현장을 보아도, 그래도 사람에게는 저주를 퍼붓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 생전 처음으로 저주를 퍼부은 것이 2006년 중복날 모란장에서 애견으로 살았음직한 애들을 싹쓰리하듯 끌어모아  도살하러 가는 광경을 보고  처음으로 저주를 하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이제 두번째... 그 마음의 비수가, 그래도 한때는 동지라 믿었던 사람에게 가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고,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가 없다.

그래... 너는 너의 그 잘난 '대상'과 갈등겪고 싶지 않고, 그 인간 힘들게 하고 싶지 않고,
너의 둘 관계 더 혼란하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애들 그렇게 보낸 것 두 손 놓고 있었니?

그 사람이 너를 위해 애들을 그렇게 보낸 것이라고?
행복하든? 사랑받는 것 같아 뿌듯하든?  그 아이들과 우리가 몇년을 걸고 지켜온 신념들.. 
네 한낱 그 애정 갈등에 그렇게 무참하게 다 무너뜨릴 만큼 미치도록 황홀하든?

차마...설마....
그래.. 네 말맞다나 놓치고 싶지 않은 이가, 너를 위해 애들을 잘 키워주는 곳에 보냈다하니, 그렇게 믿고 싶었겠지.
단지 이 정도로 무지해서 애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면 내가 이렇게도 진절머리나게 분노하지 않는다.

덩치 큰 애들 셋..게다가 때가 때인지라, 하루가..아니 한 시가 급하니, 며칠동안 보살펴준 것 고맙다 사례하고 우리가 애들 데려오겠다 할 때,
우리 모두가 그렇게 발을 동동구르며 보낸 곳 알려달라 하며 애원하고 있을 때,
너 기껏 하는 말이, 그 일로 인해 둘 관계가 안좋다고? 그 사람 더이상 복잡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애들이 그렇게 참혹하게 죽어나갈 거라는 것은 눈꼽 만큼도 관심없든?

너 그렇게 사는 것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너 부끄러움은 아는 인간이니?
너 부끄러움과 너의 그 잘난 애정은 전전긍긍되고
몇 년을 너만을 신뢰하며 살던 그 아이들의 비참하고 참혹한  죽음... 육신이 갈기갈기 찢길 수 있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었니?
살면서 죄값 치를 거라고?
세월 지나 문득 문득 떠오르면.. 미안하고 부끄러움 한번 스치며.. 그 알량한 양심 자위하고 살거니?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그래도.. 네가 두눈 뜨고 숨 쉬고 사는 게 감사한 마음이 있거든, 이 애들을 그렇게 참혹하게 보낸 그 인간, 네 소유물 절도로 형사고발해라.

그리고 네가 정말 인간이라면, 나머지 애들 모두 서울로 올려보내라. 우리와 상관없이 너와 관계된 그 어느 것 하나 이 세상에서 보고 싶지 않다만, 너 같은 인간으로 인해 죽음으로 내몰릴 수 있는 그 아이들이 한없이 가여워 품어주련다.

그리고...너 두 눈 똑 바로 뜨고 이 모습 절대 잊지 마라.
세 아이들이 이 보다 덜한 죽음을 맞지는 않았다고 못할 터..
이 안에서나마 세 아이의 심장 조각을 찾아서 품고 다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