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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보는 백구


 

저는 퇴근할 때 응봉 삼거리를 지나 금호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서 한남역을 지나 강변대로로 진입합니다. 그 중간에 한 공공기관에 있는 이 백구를 저녁마다 봅니다..

그 공공기관 앞 삼거리에서 신호 대기하는 동안 이 백구 녀석을 보는 재미가 제 퇴근길의 고단함을 씻어주지요....

그곳 직원들은 퇴근하면 문을 잠그고 이 백구를 풀어놓아주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세상사에 뭔 관심이 그리 많은지 매일 이렇게 문 안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어떤 땐 웃는 표정도 하고요..

그래서 이 녀석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녁이면 이렇게 풀어주는 배려를 하는 마음 씀을 보아 백구는 이 여름을 걱정 없이 지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린 왜 개 한마리를 보면서도 늘 그런 걱정을 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요?

그러고보면.... 구조해온 개 기것 돌봐주었더니 자신에게 소유권 있다고 주장하며 긴급 보호에 불임수술까지 해결한 후 개만 덜렁 빼앗아 간 사람도 너그러이 이해해 줄 수는 있을 듯 합니다. 개판의 신종 사기(?)인가 싶어 주의보라도 발령해야 하나 하는 씁쓸함도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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