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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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에 1년간 방치되었던 허브...그리고 허브에게 남은 건...

 

인천 공단지역의 오래 된 주택에 작은 개 한마리가

1년 동안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대문은 잠겨 있었고  건너편 공장을 통하여 마당이 내려다 보이는 곳까지

안내를 받아 들어가 보았습니다.

 

 

제보속의 개는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계심이 굉장히 심했고 이제는 결코 나올리 없는

주인집의 문을 긁는 모습에 마음 한켠이 찡해졌습니다.

 

 

챙겨주는 이 없이 홀로 1년이란 시간을 외롭게 보냈을 가녀운 녀석...

허브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털의 상태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뭉침이 심했습니다.

3kg도 채 되지 않는 녀석의 몸보다 더 무거운 족쇄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영양실조가 심했으며

심장사상충에 감염이 되어 있었습니다.

 

 

허브는 아주아주 어여쁜 녀석이었습니다.

주인만 잘 만났다면 빛을 발하고 살았을 텐데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허브는 아직까지 우리의 손길을 거부하며 마음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빈집에 홀로 남아 모든 것을 감내해야 했던 가여운 허브...

허브에게 남은 것은

병든 몸과

쉽게 열리지 않을 꽁꽁 닫혀버린 마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