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2011.10.09
10일 9일, 금일 TV동물농장에서 방송한 트럭 안의 개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서 분노하시고 안타까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방송에서 보여진 것은 편집으로 인해 단 몇 분이지만 저 방송은 피디들이 현장 잠복을 하며 살피고 개들의 출처를 잡아내기 위해 트럭을 뒤쫓는 등 애써봤지만 잡아낼 수가 없었고, 저희가 도착할 당시엔 현장에 아픈 애들이 있으니 동물보호감시관에게 피난조치를 요구할 수 도 있었지만 늦은 저녁 시간이 되어 관할구청 담당자는 퇴근 후이어서 수소문하여 뒤늦게라도 퇴근했던 관할구청직원들이 도착했지만 차가 이미 떠나 후 였습니다.
트럭 주인이 강력하게 식용개가 아니라고 항변 했고, 먹이로 있었던 동물 사체의 존재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당시 현장에 사체가 이미 치워진 상태였는데 촬영된 필름을 보여주어도 사체가 아니라고 부득부득 항변하던 사람이었으며 흥분이나 싸움조차도 되지 않게 자신의 심리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대응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편집으로 인해 방송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구조된 2마리도 쉽게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계속 실랑이와 설득을 하다가 그나마도 겨우 구조하게 되었는데 그 이상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과정들이 주어진 시간 한계로 인해 방송에서는 다 보여지지 않았지만 그냥 아무 조치도 안하고 차가 떠나도록 방치한 것은 아닙니다. 또 이미 그 전에 한번 더 차가 떠나려는 것을 붙잡아두고 계속 실랑이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런 장면을 처음 보시는 분들이 겪는 충격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저 사람은 개장수입니다. 저 사람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한 매입 이외에는 구조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저 2마리도 10만원을 요구해서 당시 가지고 있던 돈 95,000원을 지불하고 데려온 것입니다. 나머지 개들 역시 저희가 매입한다 해도 저 사람이 저 행위를 멈추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매입한 것에서 이득을 남긴 후 더 많은 개들을 사서 팔을 수 있는 것이 되풀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일단 본 아이들이기 때문에 구조를 계속 시도했지만 경찰관들이 현장에 있었어도 저 사람이 강력하게 자신도 다 돈 주고 사온 것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판매를 거부하였기 때문에, 개들을 구조 또는 매입 조차도 할 수 없어서 현장에 간 저희들이나 방송 피디들도 법의 한계로 인해 심한 자괴감을 겪는 상황이었습니다.
나머지 애들을 구조하기위해 피디들이 계속 시도했었고 저 역시 이후에 현장지역을 다시 가봤어도 차는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고, 이런 일에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무기력한 동물보호법의 현주소입니다. 당장의 현실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견디기 힘든 고통이고 그래서 더이상 안보고 싶어도 그렇다고 현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이 분노를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서 동물보호법이 보다 더 강화되고 저런 상황에서 주인이 소유권 주장을 하더라도 경찰관이 즉각적으로 제한을 가할 수 있는 강화된 법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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