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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할머니의 주말인사 ^^
- 2012.07.13
보호소생활 어~언 10년째에 접어 든 메리할머니.
세월이 길었던 만큼 보호소의 콘크리트 바닥에 익숙해져 버렸네요.
메리... 우리 메리 할머니.. 소심하고 사람들을 잘 따르지 않는 성격입니다.
4년전에 입양을 갔었지만 딸을 제외하곤 어떤 식구도 따르지 않아
1년만에 파양이 되었고 행당동에서도 오래 봐온 소수만 따르지요.
그 소수안에 있는 찍사언니가 문득, 노년의 메리 할머니에게 미안한 마음 가득하여 모처럼 동네한바퀴 산책을 시켜줄려고 데리고 나왔는데 뇨석...당체 대문밖 세상엔 관심이 없고 마당 흙밭에 코를 박고 마킹하고 뒷발질하는 재미에 푹 빠지셨네요~
진정 ...메리가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습니다.
견사안에선 움직임도 거의 없고 잠만자는 할머니인데
땅을 파 헤치는 뒷발의 힘이 천하장사더군요.
바쁘고 여유없다는 핑계는 날려 버리고 지금 해줄 수 있는 것을 미루지 않을렵니다.
나중은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But ~! 아직 어린 개님들은 보호소 될 때까지 참으라고 강요함미당;;
좋은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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