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2013.04.15
연세의료원에서 개관한 에비슨의생명센터에 대한 보도에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신 줄로 압니다. 저 또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에비슨의생명연구소센터 동물실험실 담당자와 확인한 결과, 보도된 내용과는 틀리게 6,000 마리의 동물을 항시 수용하겠다는 계획은 없습니다. 공급업체로 허가받지 않은 이상 실험에 쓰일 동물 외에 이유없이 동물을 사육, 보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7,000마리를 수용할 규모를 갖추었으나 실험에 쓰이는 동물의 두수 산정은 다른 실험기관과 마찬가지로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만큼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한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에서 이런 대규모 실험동물시설을 갖추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고 감시를 늦추지 않아야 하는 사안입니다. 아무리 합법적인 절차로 건립된다고 해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실험동물공급업체, 동물실험 시설 등에 대해 도덕적 불감증을 야기하는 면도 우려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이 현대 의학의 혜택을 덜 받는 한이 있더라도 실험에 쓰이는 동물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고요.
그러나 이 사안은 단체 입장에서 실험 반대 항의를 결정하기 전에 윤리위원회에서 최소한의 동물을 가장 고통을 덜 받는 방법으로 실험하는지, 중복실험이나 과다한 실험동물 두수를 산정하지는 않는지, 만일 중대동물을 사육한다면 종특성에 맞는 풍부화나 처우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다각도에서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단체로서 의학발전이나 신약개발을 위한 동물실험도 생명윤리적인 측면에서 자제하는 것이 용인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합의를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도 의무겠지요.
무분별한 동물실험을 줄일 수 있도록 동물실험 윤리위원회의 실효성있는 운영과 실험동물 처우 개선을 위해 대중과 의료산업계, 정부를 상대로 꾸준히 의견을 개진하고, 에비슨의생명센터를 비롯해 대중매체에 크게 보도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그 행보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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