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억울합니다. 이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 윤정임국장입니다.

오늘 털어 놓을 억울함은... 사실 그렇지 않기때문에 억울할것도 없고 신경쓰지 않으면 그만인 일이기는 하지만 이제 막 동물자유연대를 믿고 기부를 결정해 주신 분들과 동물자유연대의 활동에 늘 든든하게 지원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작게나마 실망감을 안겨드리는 것이 아닌지.. 활동을 하며 실망감을 안겨 드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는 소극적인 구조와 방송에만 협조한다는 내용의 억울함은 좀 풀고 가야 겠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절대 소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습니다. 동물자유연대 복지센타는 유기동물 보호소가 아닙니다. 피학대동물의 쉼터입니다. 유기동물을 무턱대고 다 받아서 단체가 아닌 보호소로 전락해 버린다면  대한민국 동물들의 미래는 그만큼 늦춰지게 됩니다. 하지만 센터 내 빈자리가 생기면 어려움에 처한, 오갈 곳 없는 유기동물의 입소는 언제든지 가능할 정도로 융통성 있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단체도 안락사없이 유기동물 전부를 구조할 수 없습니다. 센터의 목적에 맞추어 정직하고 성실하게 운영되는 시스템은 더 많은 동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공정하게 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조나 입소를 거절하게 되는것은 그 동물이 하찮아서, 그게 지방이라서, 이슈에만 매달리고 싶어서, 센터가 포화상태라서가 아닙니다. 그 사안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른 사안보다 나쁘지 않기 때문이며 구조 및 제보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 준다면 해결 가능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또는 너무나 많은 제보와 구조요청으로 인해 서로간에 의사전달이 잘 못 되어 오해가 생기는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방송에만 적극적이다는 내용은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의 활동과 역량을 판단하여 언론이나 방송에서 항상 먼저 연락이 온 것이지 방송을 쫓아 다닌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그 사안을 판단하여 우리가 나서야 될 일만 협조를 합니다. 그것은 그 사안이 이슈가 되어서가 아닙니다. 이슈가 될 정도로 도움이 필요한 사안이었기 때문입니다.

방송에 나온 동물들은 방송이 되어서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사안은 방송이 되지 않고 일반 제보가 되었어도 구조를 해야 하는 사안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이 된 이후 그 동물은 갈 곳이 없습니다. 방송을 보고 순간적인 동정심과 연민에 입양을 하여 이후 파양을 하거나 다른 집으로 보내는 경우는 의외로 많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방송을 통해 구조 된 동물의 입양까지 맡아서 절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면서 협력을 하고 방송사에서 임의로 입양을 보내는 것을 경계하며 감시합니다.

2012년 기준으로 구조 동물의 수에서 방송과 협력하여 구조 된 동물들의 수를 살펴보았습니다.

 

  

 

빨간 글씨의 아이들이 방송과 협력하거나 방송에 나갔지만 오갈곳이 없어 구조 된 녀석들입니다. 방송에 나가지 않는 동물들은 구조에 응하지 않고 나몰라라한다는 것은 억측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구조되어 입소한 동물들에겐 대한민국 어느 단체도, 어느 기관도 따라오지 못할 최선과 최상의 의료혜택을 받게 하며 지금 가지고 있는 여건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고 안정된 삶을 줄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실천합니다. 그런 여건을 조성해주고 정책에 반영시키는 역량이 되는 동물자유연대에서 활동할 수 있음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동물단체의 역량이란 숫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구조 또한 숫자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조란, 구조 이후 삶에 대한 질적인 보장이 포함되어 장기적인 미래까지도 보장받게 해 주어야 진정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반복적으로 많은 제보와 구조요청이 들어옵니다. 한건당 짧게는 5분이지만 길게는 1시간 이상을 상담을 해야 하고 그 와중 급박한 건은 구조팀에게 바로 전달이 됩니다. 상담은... 우리가 모든 동물을 구조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안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심적으로 굉장히 압박감이 심한 일입니다.

동물을 마음깊이 존중하고 사랑하여 동물보호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우리 활동가들이 마음을 다치고 구조하지 못한 자책감과 동물보호에 대한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감에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활동을 접지 않도록, 이 단계를 넘어서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큰 사람이 되도록 모쪼록 믿고 격려해 주시고 항간에 떠도는 근거없는 억측은 무시해 주세요. 혹시 전혀 모르고 계셨다가 이 글 때문에 알게 되어 찾아보지는 마십시오 ^^;; 시간낭비입니다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항상 제자리에서 초심을 잃지 않는 동물자유연대의 활동가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