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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첫 반려견 놀이터 개장 첫날, 131명이 반려견 66마리와 찾아주셨습니다.

서울시 최초 반려견 놀이터가 열린 어제 하루에만, 서울 곳곳은 물론 수도권에서 131분이 반려견 66마리와 함께 찾아주셨습니다. 그동안 기존 공원에서 '공원에 개는 왜 데리고 나왔냐'는 눈총과 핀잔을 받으며 목줄도 못 풀고 놀아야 했던 답답함과 불편함을 날릴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가 얼마나 필요했는지를 알 수 있는 숫자입니다.



어린이 대공원 옆 녹지대에 마련된 서울시 최초 반려견 놀이터 입구

반려견 놀이터를 찾아 반려견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 모습, 평화로워 보이죠? 서울에서만 2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반려인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공간이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죠. 여전히 들려오는 '사람 쉴 공간도 부족한데, 개 공원이 웬말이냐', '개를 위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과 관련 법규 미비에도 불구하고 반려견 놀이터는 개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공원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동물자유연대와 서울시민의 요구를 이해하고 1호 반려견 놀이터의 시범 설치와 함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까지 이끌어내 주신 서울시 동물보호과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개정 예고되어 있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어제 개장한 첫 반려견 놀이터처럼 '도시공원 인근에 시범으로 설치'되는 게 아니라 서울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공원 어디에나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설치를 요구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넓고 더 가까운 반려견 놀이터를 곳곳에 만들 수 있게 되는 거죠.

소박하지만, 의미가 큰 첫 걸음을 함께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우리 일상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계속 관심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반려견 놀이터 이용 도우미 세 분 가운데 막내이신 이대웅 님.
동물자유연대 회원이십니다. 만나면 꼭 인사해 주세요~ ^^


* 사실, 반려견 놀이터를 개시한 건 우리 네로입니다. 개장 전날, 개장 준비 점검을 위해 네로랑 함께 반려견 놀이터를 찾았더랬습니다. 실컷 뛰어놀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우리 네로, 정말 예쁘죠? 이번엔 네로를 임시보호하고 있는 한송아 간사랑 같이 놀았지만, 네로가 임시 가족이 아닌 평생 가족과 놀이터에서 뛰어놀 날이, 곧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