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동물자유연대의 다양한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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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참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2010년 오늘을 시작으로 구제역 발생 이후, 350만 마리 이상의 돼지와 소가 산 채로 땅에 묻혀 몰살당했습니다. 오직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동물과 인간 모두 고통을 받았던 그 사건, 우리는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제역 참상 이후 얼마나 변화했을까요?

구제역 발생과 빠른 전파의 원인인 공장식 축산의 폐해를 해결하는 노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국내 돼지 사육두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과잉공급으로 축산물 가격이 폭락하자 사육두수를 줄이기 위한 도살정책을 내놓는 등 공장식 축산의 부작용은 아직도 여러 방면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13. 03. 21 [성명서] 경제적 이득만을 좇아 무분별한 사육과 살육을 반복하는 축산은 후진적 행태다 참조)

축산업의 육성과 생산성 증대만을 고려하는 정부의 정책, 눈앞의 이익만을 고려하는 축산업계, 그에 따른 부담은 계속해서 고스란히 동물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이 받는 고통은 축산물을 이용하는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대량 사육, 대량 소비의 구조가 변하지 않는 이상, 동물복지 개선을 논하기란 어렵습니다. 구제역 참상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작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 오늘 단 한 끼라도 고기가 없는 메뉴를 선택하므로 소비 감소를 실천하는 일에 동참해 주시길 제안 드립니다.

잠시라도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며 누리던 것들이 사실은 다른 존재의 고통을 통해 얻었던 것임을 잊지 말고, 이 땅에 같은 생명으로 태어나 기본적인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동물들의 현실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변화할 가능성을 만들 것입니다.

죄 없이 고통스럽게 죽어간 350만 마리 동물들을 추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