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작년 12월 13일에 잔디를 임시보호하기 시작하여
어제인 2025년 3월 13일에 석 달의 기한을 마쳤고요, 서류적 절차를 거쳐 입양하게 되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과 수고가 잔디에게 쓰여졌지만
그보다 힘들었던 것은 적지 않은 나이(8살 추정)에도 불구하고 잔디에게 사회성이 거의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이나 자동차에 달려드는 건 예삿일이고,
애견카페를 비롯한 반려견 동반 장소에서도 주위와 어울리지 못하여 서둘러 짐을 싸서 나온 적도 많습니다.
고집이 너무 세서 음식이나 산책 동선 또한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고요.
그래도 반복적으로 타이르다보니 조금씩 나아짐이 느껴지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내일부터는 서대문 구청에서 운영하는 반려견 행동교정교육에 참여하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이제 석 달이 지났고, 아직 잔디와 함께 할 시간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건강한 잔디, 행복한 잔디, 그리고 성숙한 사회성 또한 갖추게 될 잔디와 잘 지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계를 꿈꾸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강민석 2025-03-14 23:57 | 삭제
잔디의 근황은 인스타그램 @jandeethedog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