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가 집에 온지 다섯달이 되어갑니다.
여전히 볕을 좋아하고, 제일 좋아하는 습식캔도 생기고, 양치도 나름 잘 하고, 눌러앉는 자리도 기분따라 바꿔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여름을 지나면서부터는 가까이와서 엉덩이를 붙이고 앉거나 쓰다듬 해달라고 오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같은 공간안에서 경계하며 지키던 거리를 줄인 것 같아요. 좋은 자리를 마련해줘도 분명히 불편해 보이는 자세로 굳이 옆에서 영덩이를 붙이고 눕는걸 보면 너무너무 귀여워 웃음이 터집니다.
제 입맛에 맞는 밥을 먹고나서는 묘하게 오동통 해져서 밥먹는 엉덩이가 더 귀여워졌고, 날이 서늘해지면서부터는 수분을 더 섭취하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