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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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0
동물미용학원에서 실습에 이용되고 번식장으로 옮겨지길 반복하던 꾸실이가 저희 집으로 와서 보미라는 이름으로 따뜻한 환경을 맞이한지 딱 1주일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얌전하게 탐색하면서도 사람에게는 활발하게 다가오며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끔 저희 집에 오는 가족들 모두 보미를 너무 예뻐하고, 보미도 그걸 아는지 저희 언니가 오면 그렇게 신나게 반길 수가 없답니다. 7살의 나이지만, 아무것도 경험해본 것이 없어 사실 아기 강아지나 다름없지만, 그래도 의젓하게 배변훈련도 잘 해나가고 있고 산책을 나가도 처음엔 이리저리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두려운 세상에 발걸음을 내딛기 바빴지만, 지금은 떨지도 않고 산책 나가면 신나는 발걸음으로 저와 함께합니다. 지나가는 분들께 이쁨도 많이 받고 있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걱정했던 것이 보미 혼자 집에 있을 때 분리불안 문제였는데, 집에 홈캠을 설치하고 제가 매일 의무적으로 외출하며 혼자 있는 훈련을 하니 이제는 제가 나가면 알아서 누울 곳을 찾아 푹 잔답니다ㅎㅎ 그래도 제가 집에 있을 땐 제가 어디를 가든 늘 졸졸 쫓아다니는 껌딱지지만요:) 저를 벌써 의지하고 엄마 보호자라고 인지하는 것 같아서 감동스럽기도 해요! 잘 때는 늘 저와 같이 자고파서 침대 위에 올려달라고 하지만, 보미를 위해서 따로 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침대 위로 올려줄 때까지 계속 떼(?)를 썼는데, 이제는 한 두번 시도해보고는 포기하고 자기 자리로 가서 자더라구요ㅋㅋ 기특하죠.. 이제 제가 외출할 때만 배변 패드 말고 다른 데다 볼일 보는 것과 양치를 극혐하는 것만 좀 해결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ㅋㅋ 그래도 얌전히 짖지도 않고 너무 잘 따르니 이정도만 해도 너무 천사고 사랑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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