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 김민석
- |
- 2025.10.07
지난 9월 25일 우리집으로 왔으니, 10.7 오늘로써 12일 지났네요. 매일 매일이 새롭습니다. 무난하게 적응해가는 모습에 고맙고 기특하고, 나날이 종잡기 어려운 행동들에게서 기쁨과 당혹감이 교차하네요. 그중 특이점은, 캐널에 가둬두니 오가는 사람을 향해 꺼내달라 고성과 비명을 질러대는 통에 어쩔 수 없이 해방시켰고, 온지 2주 채 아니되었는데 몸무게가 근 1kg 가까이 늘고, 길이도 커가는게 보이나 토실토실함같은 살찌는 모습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오동통하면 외모는 더 귀여울텐데, 주는대로 잘 먹고 하루 수차례 대변을 보는데도 불구하고 처음 봤을때 스키니한 모습 그대로네요. 집에 혼자 두었을때 분리불안 증상은 전혀 없으나, 사람이 인근에 있을때는 놀아달라는 정도가 심해서 집에 있기가 다소 피곤할 정도. 사람 손발 깨물고, 주의를 끌고자 보이는대로 물어뜯고 사람이 앉아 있는 의자 위로 뛰어오르는 등 통제가 어려울 정도네요. 3차 접종을 앞두고 있어 아직까지 한번도 외출을 못해서 그런가보다도 할 수 있으니 이건 좀더 지켜보려 하나, 배변 패드 위에 일을 보는 꾸준함은 보이질 않아 요건 많이 괴롭네요. 패드에 절반, 나머지는 불규칙적인 장소에서 큰거, 작은거 배변을 해 대는데, 큰거 횟수만 하루 대여섯 차례에요. 애기인데 급식량을 줄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무지막지 많이 먹어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급식 후 직후 바로 먹는 것도 아니고, 우선 엄마 아빠랑 노는게 우선이다가 한숨 잦아들면 그때서야 밥그릇으로 가서 일부를 먹고, 남은 것은 조금더 놀다가 먹는 그런 식 입니다. 공휴일인 오늘, 우리 부부도 좀 쉬려고 수온이만 잠자라고 집안에 두고 밖에 나왔어요 ㅎㅎ 이제 생후 두달 갓 넘은 아기이니, 계속 지켜보고 좋은 습관도 유도하고, 건강하고 기쁘게 함께 살아가며 보다 만족스런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수온이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 0
- |
- 40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