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가루)와 함께한지 한달이 되었네요.
그동안 산책도 하고 인간 친구들도 만나서 선물도 많이 받고 이쁨도 많이 받았어요.
이젠 지 집인 줄 아는지 창 밖으로 뭐가 보이거나 누가 집에 오려고 하면 으르릉 거리기도 해요. (짖지는 않아요)
매주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귀에 오래된 곰팡이와 염증, 발바닥 염증 때문에 매일 두번씩 스테로이드 약도 먹고요.
털도 푸실푸실하고 피부 각질도 많이 일어나요. 아직 많은 도움이 필요해요.
그래도 병원 가서 울지도 않고 주사도 잘 맞고 처방 사료라 맛도 그렇게 있지 않을 텐데 밥도 잘 먹고요.
인간 출근한다고 화장실 들어가거나 옷방에서 준비하고 있으면 저렇게 누워서 째려봐요.
미안하지만 인간은 돈을 벌러 가야 해요. 그래도 나간다고 울거나 하지는 않고 얌전히 기다려요.
이제 인간 집에 들어오면 반갑다고 표현도 많이 해줘요. 슬슬 쓰다듬으면 스르륵 누워서 배도 보여주고요.
옷도 입어봤는데 제법 강아지 같아서 앞으로 좋은 것, 즐거운 일 더 많이 할 수 있었으면 해요.
소휘 2024-05-24 01:17 | 삭제
ㅎㅎㅎ보호자님 말씀하시는 게 너무 재밌어서 웃으면서 읽게 되었어요 😁 가루 땡그리 미용도 넘 귀엽구 ㅎ
자리 잠시 비우면 저리 째려보니 짱 무섭네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