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베 입양 한달 차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먼저 베베는 처음 왔을 때보다, 집에 적응이 된 상태입니다. 본인의 이름을 알아듣고, 전보다 구석으로 숨지도 않아요. 배변판에 배변도 잘 가리며, 식욕도 좋습니다. 목욕도 얌전히 받고, 심장사상충 예방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다만 베베는 아직도 겁이 많아, 본인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에서만 생활하려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턱 하나 넘길 어려워하는 베베를 가족들이 이끌어주는 방향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다행인 건, 베베가 잘 따라와주고 있다는 겁니다. 산책도 마찬가지입니다. 땅에 내려놓지 않고 가방을 이용해 바깥 공기만 맡게 해주었는데, 워낙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 걷게 해주니 매번 즐겁게 걷고 나가는 걸 기대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행동할지 모르니, 먼 거리의 산책은 잠시 보류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무탈하게 베베와 지내고 있습니다. 베베의 행복을 위해 베베와 더욱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좋은 걸 많이 보여주겠습니다. 다음에 이야기를 전해드릴 땐, 베베가 먼저 저희에게 다가왔다는 기쁜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베베 사진 몇장 올려두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담이 누나 2023-09-02 23:33 | 삭제
우리 도담이와 같은 곳에서 나고 자라고 같은날 입양갔나보네요...저희도 첨에 베베를 보고 상담을 갔었는데...더많이 사랑받는 가정으로 갈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에요...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적응해서 행복한 꿈만 꾸길 바래봅니다..
짱금자 2023-09-04 10:27 | 삭제
두려울 때면, 발조차 제대로 딛지 못했던 베베!
그래도 장난감에 관심도 가지며 많이 안정을 찾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베베의 세상이 조금 더 넓어지길 응원하며!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