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이 자견 중 하나인 오트가 집에 온 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이름은 '호두'로 지었어요.
아이 이마의 주름과 색깔이 호두를 연상시키고, 호두는 몸에 좋고 특히 머리에 좋다고 하니 건강하고 야무진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름따라 간다고 하더니, 그래서 일까요..
우리 호두는 식탐이 왕성합니다. 그래서 훈련 집중도도 높고, 성취도도 높아요. 다만 빨리 먹고 싶어서 재촉하는 짖음이 있습니다만, 그럴땐 봐주지 않고 짖기를 멈추면 급여를 하고 있습니다. 또 허겁지겁 먹는 성향이 있어서 하루 4번 식사를 나눠주고 있고, 줄때도 한꺼번에 주지 않고 교육과 일시급여 형태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호두는 실내에서 아직 울타리생활을 하고 있고, 2차접종만 마친 상태라 평일에는 아침, 저녁으로 집 앞 테라스 산책을, 밤에는 실내 산책과 놀이를 하고, 휴무일에는 4번의 산책과 여러 차례의 실내 놀이를 하고 있는데, 테라스산책 3일되니 실내산책 안하고 밖으로 나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코에 시원한 바람쐬는 게 좋은가 봅니다. 깜깜한 밤에도 밖으로 나가자고 하더라고요.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낮처럼 잘 다니더라고요. 실내놀이를 할 때는 이제 이가 간지러운지 터그장난감도 제법 잘 가지고 놀아요. 방석 위에서 혼자 잘근잘근 씹기도 하고요.
그렇게 놀고 나면 울타리 안 방석에서 쉬거나 널브러져서 잡니다. 배 드러내놓고 자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안 깨울려고 꼼짝 안하고 '얼음'했었습니다^^
일요일에는 호두 할머니께도 인사드리러 안고 산에도 데리고 갔는데, 잔디에 내려놓으니 뜯어먹으려고 해서 결국 의자에 같이 앉아 있었습니다. 아무 거나 먹으려고 하는 걸 못하게 교육해야 테라스가 아닌 잔디밭도, 집 밖도 다니라고 해줄텐데 호두와 제게 새로운 숙제가 생겼습니다.
출근할 때는 얌전하게 켄넬이나 방석에서 배웅을 해주는데, 급식기에서 밥 나오는 걸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저 없이도 아주 잘 있구나 싶어 안심했어요.
아직 큰 소리와 좁은 공간으로 가는 걸 무서워 하지만, 호두는 잘 해내는 아이이니 그 또한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호두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짱미호 2023-03-20 11:53 | 삭제
어머나 호두!! 일주일 사이에 다리가 더 길쭉해진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요?!
사진 너무 멋지게 찍어주셔서 그런지, 호두의 미모가 더 뿜뿜이네요!
강아지 시절 많은 것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호두도 보호자님도 훨씬 더 편안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옥 2023-03-20 16:49 | 삭제
호두야 반가워^^ 건강하고 행복해 보여서 사진이랑 글 읽으면서 너무 감동받았네요.
호두보호자님 참 감사합니다. 우리 호두 앞으로 행복한 꽃길만 펼쳐지길 두손모아 기도할께요.호두야 사랑해^^
코코마미 2023-03-23 09:33 | 삭제
호두를 입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호두야~ 정말 너를 사랑해줄 주인을 만났구나~
행복하게 자라렴~
입양해주신 분의 앞날이 호두와 함께 행복하시고 하시는 모든일 잘 되시라고 계속 응원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