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토리(구 곤지암 코리) 4년 근황
- 정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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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3
너와 나의 시간 이렇게 짧을 줄 몰랐어 매일 네가 가장 싫어하는 양치할 때마다 "이거해야 오래 산대" 하고 열심히 했지. 자기 전마다 "토리야 엄마랑 오래오래 살자. 지금부터 딱 7년? 아냐 그것도 너무 짧아 그냥 엄마 죽을 때까지 같이 살자" 주문처럼 외웠다. 아침 눈뜨면 꼭 쓰다듬고 인사해야 강아지가 오래 산다고 했다. 아침 인사할 때마다 너는 너무 기분이 좋아 이불 위에 등을 부비고 앞발로는 세수하듯 눈을 비비며 애교를 부렸어. 신부전 3기. 신장은 이미 많이 손상됐고 다른 장기들도 손상이 갔대. 수의사는 우리 함께 남은 시간을 아직 말 안했는데 제미나이는 모든 자원을 쏟아 관리해도 6개월이래. 번식견으로 4년 넘게 억지 교배하고 새끼 낳고 뺏기고... 너무 고생해서 병이 일찍 찾아왔을까? 기적이 일어나면 좋겠다. 2년 전에 화진포에서 잃어버려서 7번국도 따라 아스팔트 40도 열기에 10킬로미터를 걸었더라. 강원도 최북단에서 기적적으로 행인에 의해 널 찾았지. 그때 기적처럼 꼭 일상으로 돌아오길... 사랑해 토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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