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이가 우리집 첫째 딸이 된지 4년하고 2달이 넘었네요..
흘러가버린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만큼 너무나 사랑스럽고 착하고 예쁜 우리 단이가 시간을 따라 10월 14일 무지개다리를 건너 하늘의 예쁜 별이 되었어요.
뇌기능약화로 인해 보이는 치매 증상들, 후두골이형성증의 신경계 증상들.. 매일 약먹고 지내다가 최근 밥도 안먹고 물도 안먹고 급격히 살이 빠지면서 탈수증상이 보여 입원했는데..
피검사 결과 신장수치 간수치가 너무 높아서 수액을 하루종일 맞고 다시 검사했는데도 신장수치는 더 올라가있고.. 급성신부전증으로 하루 못넘길수도 있다는 소견을 들었어요. 갑자기 안좋아지기 전주에도 살이 200그람 빠졌었는데 최근 5일동안 살이 600그람이 더 빠졌고 원장님께서 단이가 최근 5일동안 정말 힘들었을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면회갔는데 숨쉬는것 조차 너무 힘들게 숨을 쉬고.. 원장님과 오랜 싱담 후 단이를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보내주기로 결정했어요.
아직 저도 아침마다 “단이야 잘잤어?” 하고 인사를 건네고 신랑은 새벽에 단이 잘 자는지 방석 확인하고 없어서 거실이며 부엌이며 단이를 찾았었다고 하고.. 구름이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단이언니가 잤던 방석에 가서 킁킁 냄새맡으며 언니를 찾아요.
단이의 빈자리가 느껴질때면 심장이 찢어지는 느낌이고 멈출수 없는 눈물이 폭포처럼 흐르지만 단이가 주었던 사랑과 위로, 행복함을 더 기억하려구요.
단이를 만나게 해준 동물자유연대 정말 고맙습니다.
단이는 별이 되었지만 저희 곁엔 또 하나의 소중한 가족인 구름이가 있으니까 남은 우리 세식구 씩씩하게 견뎌낼게요!
조그림 2022-10-17 09:45 | 삭제
아고ㅠㅠ 단이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단이가 가족과 함께 한 4년하고 2달동안 견생 최고의 행복을 느꼈을 거에요.. 단이가 눈 감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곁을 지켜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윤정임 2022-10-17 15:27 | 삭제
단이를 마지막까지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단이가 아프고 별이 되기까지 얼마나 마음고생 심하셨을지... 우리 단이는 그동안의 편안하고 행복한 기억 간직하며 이제 편히 쉴거예요. 단이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