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바둑이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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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바둑이

  • 바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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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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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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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3년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정말 오랜만에 홈페이지를 방문합니다.

혹시 귀여운 안경무늬 바둑이를 기억하시나요?


바둑이는 2010년 5월 11일에 처음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입양을 했는데 어느덧 저는 대학을 졸업한 나이가 되었네요.

2019년 5월 15일

저희 집에 온지 9년을 아주 조금 넘기고 바둑이는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바둑이가 떠난지 7개월 정도가 지나가는데 아직도 바둑이 생각을 하면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어 자주 못보고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한 미안함이 제일 크게 남아요.

'동물을 좋아하지만 이별의 아픔때문에 키우기 싫다.'고 한 아빠 말씀이

어렸을 땐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바둑이를 잃고나니 알겠더라구요.

몇 십 년 뒤의 일이겠지만, 하늘 나라에서 바둑이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 때가 되면 저를 잊지 않고 너무 보고 싶었다며 제게 달려와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슬픈 소식만 남기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겨울이 다가오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2013년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정말 오랜만에 홈페이지를 방문합니다.

혹시 귀여운 안경무늬 바둑이를 기억하시나요?


바둑이는 2010년 5월 11일에 처음 저희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입양을 했는데 어느덧 저는 대학을 졸업한 나이가 되었네요.

2019년 5월 15일

저희 집에 온지 9년을 아주 조금 넘기고 바둑이는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바둑이가 떠난지 7개월 정도가 지나가는데 아직도 바둑이 생각을 하면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어 자주 못보고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한 미안함이 제일 크게 남아요.

'동물을 좋아하지만 이별의 아픔때문에 키우기 싫다.'고 한 아빠 말씀이

어렸을 땐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바둑이를 잃고나니 알겠더라구요.

몇 십 년 뒤의 일이겠지만, 하늘 나라에서 바둑이를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 때가 되면 저를 잊지 않고 너무 보고 싶었다며 제게 달려와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슬픈 소식만 남기는 것 같아 죄송하네요.

겨울이 다가오는데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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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정임 2019-11-14 15:08 | 삭제

바둑이 소식 고맙습니다. 이제는 우리 곁에 없지만 바둑이 마지막까지 지켜주신 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바둑이가 디스크가 계속 재발해 힘든 시간 보내셨을텐데ㅠ 바둑이 입양하러 오시던 날 중학생이었던 바둑언니 기억합니다. 어느새 9년이나 지났네요. 늦었지만 우리 바둑이 명복을 빕니다.


조희경 2019-11-14 16:37 | 삭제

기억하고 말고요... 바둑이 소식은 안타깝지만 그동안 함게 해주신 큰 사랑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바둑이와 가족분들을 다시 한번 더 새길께요~ 감사합니다


깽이마리 2019-11-18 10:17 | 삭제

바둑이가 입양가고 참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예전에 센터 만나러 다니던 아이들... 특히 왕십리 시절 아이들은 하나둘 떠나갔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저도 입양한 아이들을 떠나보냈기에 더 마음이 울컥울컥하네요. 바둑이를 끝까지 사랑으로 가족으로 품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바둑이는 가족들의 사랑을 다 기억하고 무지개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