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후기

가족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온센터 입양 동물들의 소식을 들려드립니다.

지쳐 잠든 뚱순이 (뚱과 비의 상관관계)

지쳐 잠든 뚱순이 (뚱과 비의 상관관계)

우리 뚱순이는 비를 싫어한답니다.

머;;;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엄청나게 무시무시하게 무서워한다고 해야겠네요.

사실 비를 무서워하는건지 빗소리를 무서워하는건지 집안에서 들리는 바깥의 빗소리를 무서워하는건지는 확실히 잘 모르겠지만

어, 뚱순이가 떨고 있네? 왜지? 하고 바깥을 보면 어김없이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있더라구요. 헐;;;어찌나 예민하신지...

그래서 저흰 작년에 고생 좀 했답니다.

작년에 기억하시겠지만 비가 좀 왔나요. ;ㅁ; 비는 둘째치고 천둥번개를 정말 귀신이라도 본듯 무서워하는 뚱양 덕에 별짓 다 해봤어요.

인터넷에 떠도는 '웃는개소리'도 틀어봐주고, 개를 진정시킨다는 클래식모음도 틀어봐주고, 몇시간씩 안아봐도 주고, 먹을것도 줘보고(거들떠도 안본다는...), 비가 억수처럼 오는데 밖에 데리고 나가도 보고, 창밖을 보여주기도 하고

뭐 생각해볼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보았으나 뚱은 여전히 침을 흘리며 발발 떨며 헥헥거리며 온집을 돌아댕기다 욕조에 웅크리고 숨어버리곤 했어요.

올해는 어째 잘 넘기나 했는데;;; 또 비가 오네요. 참 많이도 오네요. 흑 ㅜㅜ

네. 어젯밤 내내 뚱은 욕조에 숨어있었답니다. 이제는 모든걸 포기한 우리 부부;;; 욕조에 수건을 깔아줬죠. -ㅅ-;;;

오늘 아침에서야 슬슬 기어나와 산책을 다녀오고 너무 지쳐버린 나머지 눈이 퀭해가지고 여기저기 픽픽 쓰러져 자더니 제가 서재에서 한참 정신이 없다가 눈을 들어보니 소파에서 저렇게 귀엽게 기절했네요. ㅋㅋㅋㅋ

아~귀여운 녀석~~~~

올해 여름도 비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어요!

아, 얼마전 미국 abc뉴스를 보다 발견한 소식!

썬더셔츠라는게 개발되었다네요.ㅎㅎㅎ 개의 가슴에 적절한 압력을 줘서 천둥소리를 무서워하는 개를 진정시킨다는 옷이예요.

아직 미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 한번 구해볼 참이예요. ^^ 입혀보고 효능을 알려드릴게요. 기대만빵!!!!!

그럼 전 할일이 많아 이만...

뚱순이를 사랑해주시고 이 긴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댓글

밤톨이네 2012.07.16

뚱순이 비오면 우리집으로도 안 오고 어디로 사라지더니 무서워서 혼자 숨어있었나보다..이제 착하고 예쁜언니 만나서 든든할텐데 아직도 비가 무서워? 올려주신 사진 핸폰으로 찍어 저장해두고 항상꺼내봐요 뚱순이..보구싶다 정말 보구싶어..날 기억할까? 하겠지 영리한 뚱순..


김현교 2012.07.11

뚱순이가 많이 겁이 났었구나...ㅠㅠ 그래도 작년보다는 올해는 그나마 조금 경험했다고 조금은 호전이 되었나보네요!!


이미경 2012.07.10

그러게요 ㅠㅠ 지금도 아지는 누가 아는체를 하거나 말을 걸면 으르렁거리고 뒤로 물러난답니다.. 사람들과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우리 뚱순이...이번 장마 무사히 잘보내길 빕니다^^


뚱여사 2012.07.09

헉;;;아지엄마;; 청소기 소리는 글타치고 큰 종이박스'에 먼가 트라우마가 있나봐요. 불쌍한 녀석;;; T-T


아지엄마 2012.07.09

그쿠나...뚱순이는 비가 무섭구나 ㅠㅠ 아지는 청소기 소리와 큰 종이박스에 멘붕이랍니다 ㅠ


코코맘 2012.07.08

우리집 시츄 코코도 바람부는 소리도, 빗소리도 무지 겁내요 우리애만 예민해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다들 그런가보네요 ^^ 작년 엄청 비많이 오고 우면산사건있을 시기에 딸애에게 코코 맡기고 부부가 베트남 갔을때 코코가 언니에게 많이 혼났다고 하더라구요~ 잠을 안자고 왔다갔다하고 끙끙거려 딸이 거의 뜬밤으로 지냈데요. 그이후 언니랑 자는거 싫어합니다^^ 요샌 제가 비오는 밤에는 창문 방문 다 닫고 자니 소리가 덜 들려서인지 조금 낫더라구요. 그대신 땀흘리며 자고있어요^^ 그래도 우리 코코가 놀라지 않아 다행이예요


뚱여사 2012.07.07

흑;; 저 혼자만이 아니었군요~먼가 마음에 살포시 위로가 되는 느낌인데요. 작년엔 제대로 잔적이 거의 없는것 같아요 저도;;; 그래도 짖지 않아서 다행이죠 머;;;럭키 가족분들은 저희보다 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ㅎㅎ 그래두 귀엽게 자는거 보면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겨져 가지 않으세요? 전 단순해서;;;ㅎㅎㅎ 올해 장마도 우리 모두 힘내보아요!!! 빠이팅~!히히


이경숙 2012.07.07

우리 집에도 한 넘 있어요 종지! 바람 소리에 특히 예민해서 화장실 변기 옆에 숨고 옷방 구석에 개어 놓은 옷 사이에 숨고 헥헥거리며 이 방 저 방 잠도 안자고 돌아다녀 온가족이 잠도 못자기도 하고 구석구석 숨는 종지 찾느라고 식구들이 야단법석~ 뚱순이가 그런 줄 몰랐네요 ㅠㅠ 그래도 미용한 뚱순 예쁘기만 하네요 ㅎ~


깽이마리 2012.07.07

뚱순이도 비에 대한 어떤 트라우마가 있나 보군요. 그래도 조용히 욕조에 숨어 있는 뚱순... 전 그 정도에도 만족할 수 있어요. -_- 럭키는 짖고 자는 사람 깨웁니다. 여름철... 장마철에 참으로~~~ 잠과의 사투에 럭키에게 폭력적으로 변하는 절 느꼈죠. 자다가 비몽사몽에 아파트 이웃분들에게 항의 들어올까봐 안아서 얼루도 보고, 혼내도 보고, 온 집안 불은 다 켜고... 몇 년동안 여러 방법 끝에 제일 빠른 방법은 쵸코체인 채워서 목줄을 손에 꼭 쥐고 자는거였어요. 어제도 아침에 너무 힘들게 깨서 지각까지 했어요. 중간에 가족들이 한잔 걸치고 온 제가 못 깨고, 럭키 땜에 다 깨서 불 켜고, 하도 낑낑대고 짖으니 제 방에서 꺼내서 얼루고 혼내고를 하다가 화내며 저를 깨웠거든요. 조용히 쵸코체인을 찾아서 채우고 혼내는 말을 한 마디하고 목줄을 틀어쥐고 잠들었답니다. 그리고 아침에 지각 ㅜ.ㅜ 아... 이번 여름에는 여행갈 거라 남동생에게 단단히 부탁하고 가야하는데, 비가 낮에만 왔으면 좋겠어요. 낮에는 이렇게 안 하는데, 밤에는... ㅜ.ㅜ 이 트라우마의 원인은 모르겠으나 럭키야... 잠은 자자!!!


김시정 2012.07.06

뚱순이 광팬이예용~~ 뚱순이 미용 너무 이쁘게 했어요~~ 똥글똥글하게~~ :) 예전에 저희 두리는 생일 케익만 보면 기겁을 했어요~~ 생일 케익 오고 노래 부르고 나서 폭죽 터트리는거 너무 무서워했거든요~ 다들 공포의 대상이 하나둘씩 있는거 같아여~ 그런 모습까지도 너무 귀엽다는 :)


뚱여사 2012.07.06

아 맞다! 예고했던대로 뚱 미용했어요. 이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