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째 영광이 임시보호중인 영광이누나입니다.
영광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분당으로 이사해서 매일 매일 산책을 즐기고, 햇빛도 받으며 가을 날씨를 만끽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대소변은 여전히 화장실 가서 잘 해결하고 나오는 똑똑한 영광이입니다.
화장실에서 소변보고 나오면 제가 간식으로 칭찬했더니 이제는 화장실 가서 소변 보고는 화장실 앞에 앉아서 기다립니다.ㅋ
그런데 화장실에 분명 똥을 눈 흔적은 있는데 똥이 없었습니다. 세번정도 발견했는데 아마..먹어버린 것 같습니다.ㅠ
대소변으로 혼나본 아이는 혼날까봐 무서워서 흔적을 감추려고 먹어버리는 아이도 있다는데
영광이가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ㅠ
그래서 대변은 가급적이면 밖에서 보게 하려고 산책을 길게 하는 편입니다.
분리불안 문제는 조금 나아지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출근하려고 문밖에 나가면 짖음이랑 하울링, 문 긁기가 엄청 심해서 회사에 있는 동안에도 걱정이었는데
이제는 출근하려고 문밖에 나가서 10분동안 기다려봐도 짖지도 하울링도 하지 않습니다.
지 사료값 벌러 가는것을 아는건지...
대신 사료랑 오랫동안 뜯어먹을 수 있는 개껌을 주고 출근합니다.
하지만 집앞 마트를 가거나 쓰레기를 버리러 갈때는 나가자마자 하울링이 심해서...
퇴근 후 집에 가기전 모든 볼일을 다 보고 들어가야합니다. ^^;;
영광이는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 시동걸린 자동차만 보면 꼭 걸음을 멈추고 가까이 가서 사람 얼굴을 확인합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건지.. 이럴때면 너무 안쓰럽고 짠합니다.ㅠ
자다가도 무슨 꿈을 꾸는지 흐느끼는 영광이를 보면 역시나 짠하고요.ㅠㅠ
아래 영광이 사진 첨부합니다.
그림자도 너무 귀엽죵?
ㅎㅎ 2017-10-15 23:11 | 삭제
자는 모습이 편해 보이네요^^
이경숙 2017-10-16 12:31 | 삭제
임보를 이렇게나 정성껏 해 주시니...감동입니다
그래서 영광이도 많이많이 좋아지나 봅니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이도엽 2017-10-16 14:59 | 삭제
영광이가 너무 잘지내고 행복해 보이네요 ^^ 변을 먹는거는것은 다 쌌을때 치우시고 바로 간식 주면서 가르쳐주세요. 그러면 좋은 효과를 보실수 있으세요~~ ^^
윤정임 2017-10-16 16:40 | 삭제
분리불안이 참 힘든데 이렇게 배려해 주시고 애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심지어 그림자까지 예쁘다니요 ㅋㅋㅋ
깽이마리 2017-10-16 17:15 | 삭제
분리불안이 쉽지 않은 일인데... ㅠ.ㅠ 영광이가 복 받았네요. 이해해주고 기다려주고 계시니...
영광이는 아마 지금 너무너무 행복할거에요. ^^
감사 2017-10-17 17:33 | 삭제
에공 너무 예뻐요~~ 입양신청했었는데 안되었는데 좋은 분과 함께 있다니 넘 기쁘네요^^
☆ 2017-10-21 12:34 | 삭제
영광이 모습 어디서 볼수 있을까 찾다가 후기가 있는 것을 이제 알았어요! 소식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영광이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임미현 2017-10-24 16:13 | 삭제
혹시나 영광이 사진이 올라오려나 했는데 넘 행복해 보여서 내 마음도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