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유기견입양했는데 친해지는법 알려주세요 ㅠ_ㅠ물려고해요

입양 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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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유기견입양했는데 친해지는법 알려주세요 ㅠ_ㅠ물려고해요

  • 김미정
  • /
  • 2011.01.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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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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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9

안녕하세요. 3년된 말티남아 유기견 입양한 사람입니다.

우선,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한게 아니라서 글올리는것이 조심스러우나

문의드릴곳이 마땅치않아 여기에 문의드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꾸벅꾸벅..

자원봉사자분께  담요로 똘똘만 아이를 받아서 택시에 태워서 데려올때는

낑낑대기만하고 무릎에서 포기한듯이 누워있었어요. (;;처음 만났을때부터 으르렁거림)

집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구요.

 

근데 문제는 집에 내려놓고부터입니다.

 얘가 절 경계하는지 눈마주치면서 말걸기만해도 으르렁거리고 제 일거수 일투족을 ㅋㅋㅋ 계속 경계하듯이 쳐다보네요

그래서 인터넷에 물어보니까 눈마주보는건 개한테 위협을 줄수 있기때문에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유기견이라고해서 불쌍하다고

막 안아주려고 하지도 말고 일단 천천히 지켜보라고~

 그래서 천천히 지켜보구 있는중입니다.

다행히 소변은 훈련시키지 않았는데도 잘 가리는데

대변이 문제네요.

제가없을때만 싸거든요.

 

오늘 아침에 나갔다가 다시 뭐 챙기러집으로 들어왔는데

나간사이에 대변을 봤더라구요~

 

음..그리고.. 저한테 너무 으르렁 거려서 사료 주는거 외에는 만질수가 없어요.. ㅠ.ㅠ

하루종일 집에 있게 하는게 미안해서 어제는 나갈까?? 이랬더니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나가자고 보채더라구요

 

그래서 기쁜마음에 하네스 를 해주려고했더니 으르렁 되더라구요..

그래서 할수없이 목줄도.. 겨우겨우 매고 나갔는데 산책도 얌전하게 잘 하네요..

 

문제는 다시 ㅠㅠ여기부터에요 ㅠㅠ

산책후에 발을 씻겨야 하는데..

 

근처도 못오게해서 샤워기로 발 주위만..뿌렸느데

닦아질리가 있나요 ㅠ_ㅜ.. 방바닥은 더러워지고..

 

귀가 아파서 귀에 넣는 약도 넣어야하는데..

ㅇㅣ거 꿈도 못꾸고 먹는약만 사료에만 비벼주고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걱정되는게 1주일에 한번은 

목욕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ㅠ.ㅠ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계속 쳐다보길래 크림아 일루와~ 이러니까 냉큼 올라와서 팔베게 하고 자더라구요.

이럴때는 너무이쁘고 기뻤는데..

 

얘 마음을 모르겠네요~

 

천천히 기다려야 하고, 마음열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 알지만.. 당장 씻기는거랑.. 기타등등이 문제네요.. ㅠ.ㅠ

 

입마개를 해서라도..약먹이고..샤워시키는건 아닌거같고...

 

답변 부탁드려요~ ㅜㅜ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안녕하세요. 3년된 말티남아 유기견 입양한 사람입니다.

우선,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한게 아니라서 글올리는것이 조심스러우나

문의드릴곳이 마땅치않아 여기에 문의드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꾸벅꾸벅..

자원봉사자분께  담요로 똘똘만 아이를 받아서 택시에 태워서 데려올때는

낑낑대기만하고 무릎에서 포기한듯이 누워있었어요. (;;처음 만났을때부터 으르렁거림)

집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구요.

 

근데 문제는 집에 내려놓고부터입니다.

 얘가 절 경계하는지 눈마주치면서 말걸기만해도 으르렁거리고 제 일거수 일투족을 ㅋㅋㅋ 계속 경계하듯이 쳐다보네요

그래서 인터넷에 물어보니까 눈마주보는건 개한테 위협을 줄수 있기때문에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유기견이라고해서 불쌍하다고

막 안아주려고 하지도 말고 일단 천천히 지켜보라고~

 그래서 천천히 지켜보구 있는중입니다.

다행히 소변은 훈련시키지 않았는데도 잘 가리는데

대변이 문제네요.

제가없을때만 싸거든요.

 

오늘 아침에 나갔다가 다시 뭐 챙기러집으로 들어왔는데

나간사이에 대변을 봤더라구요~

 

음..그리고.. 저한테 너무 으르렁 거려서 사료 주는거 외에는 만질수가 없어요.. ㅠ.ㅠ

하루종일 집에 있게 하는게 미안해서 어제는 나갈까?? 이랬더니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나가자고 보채더라구요

 

그래서 기쁜마음에 하네스 를 해주려고했더니 으르렁 되더라구요..

그래서 할수없이 목줄도.. 겨우겨우 매고 나갔는데 산책도 얌전하게 잘 하네요..

 

문제는 다시 ㅠㅠ여기부터에요 ㅠㅠ

산책후에 발을 씻겨야 하는데..

 

근처도 못오게해서 샤워기로 발 주위만..뿌렸느데

닦아질리가 있나요 ㅠ_ㅜ.. 방바닥은 더러워지고..

 

귀가 아파서 귀에 넣는 약도 넣어야하는데..

ㅇㅣ거 꿈도 못꾸고 먹는약만 사료에만 비벼주고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걱정되는게 1주일에 한번은 

목욕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ㅠ.ㅠ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계속 쳐다보길래 크림아 일루와~ 이러니까 냉큼 올라와서 팔베게 하고 자더라구요.

이럴때는 너무이쁘고 기뻤는데..

 

얘 마음을 모르겠네요~

 

천천히 기다려야 하고, 마음열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 알지만.. 당장 씻기는거랑.. 기타등등이 문제네요.. ㅠ.ㅠ

 

입마개를 해서라도..약먹이고..샤워시키는건 아닌거같고...

 

답변 부탁드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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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박소연 2011-01-07 13:20 | 삭제

아직까지 마음을 못열어서 그런것 같아요 으르렁 거리는건 무서워서 그러는경우가 많아서 너무 강압적으로 해주지 마시고 잘 달래주시고 이뻐해주세요 그냥 지켜보는것보다 안아주고 이뻐해주면 안정감을 느끼면 덜할꺼에요 겁많은 아이들이 사람을 물거나 으르렁 거리거든요.


깽이마리 2011-01-07 23:53 | 삭제

산책은 같이 나가고 싶어하고 팔베개 하고 잔다는 것을 보니... 게다가 아이가 말티즈고... 말티즈 키우는 분들 중에 모시고 사는 분들이 꽤 되더라구요. 자기 좋을 때만 얌전하고, 싫을 때는 여전히 가족분들께 으르릉 거리거나 입질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우선 아이가 그 전에 겪었던 일들을 알아보고, 말티즈 특유의 성향도 잘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데리고 잔다면 그래도 마음 여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아요. 저도 경계심 많은 녀석을 임시보호 하지만, 확실히 데리고 자는 사람에게 마음을 더 쉽게 열어요.
그리고 초반에 물려고 할 때 확실히 혼내고 주인이 더 위라는 것을 알려주셔야, 나머지 일들도 수월해질거에요. 본인이 더 위라고 생각하면 더욱더 자기 마음데로 할 가능성도 많아져요.


미니 2011-01-07 14:52 | 삭제

3살이나 지났으니 그이전의 삶이 어땠을지 생각해보게됩니다.ㅠㅠ 힘들었던만큼 마음의 문을 여는시간이 길수도 있습니다. 사랑이 그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첨보는데 혹시 해치지않을까하는 두려움..이런건 사람도 있는거잖아요.
1주일에 한번 목욕은 넘 잦은거같습니다. 심하게 더럽지않으면 우선 발만 닦아주는식으로 하시고 한달에 한번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젤 중요한것은 아무리 집안에만 있더라도 꼭 이름표 해주세요. 김미정님과 영원한 가족의 증표가 될수있고 유기견일수록 더 중요하답니다. 물려고하는것은 친해지면 없어지는 현상이니 넘 실망하지말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서여진 2011-01-07 15:54 | 삭제

전에 학대받은 기억은 유기견들은 죽을 때까지 절대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무서울 수도 있죠.
그러니까 너무 강압적으로 하시지 마세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있죠. ㅠㅠ 친해지면 물지 않으니 힘내세요! 잘 때도 쓰담아 주세요. 너무 많이 쓰담아주면 딴 곳에서 자요. ㅋㅋ
화이팅~!


폴이네 2011-01-07 16:18 | 삭제

여기서 입양하지 않으셨다고 해서 눈치보실 필요없어요.^^ 일단 이 녀석의 구조 경위나 유기된 사연들을 알아야 행동 교정에 도움이 될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좀 친해질 때까지 산책은 무리인 것 같아요. 줄 매기도 그렇고 다녀와서 씻기기도 힘드니..집 안에서 간식같은 것도 좀 주시고 좋아하는 걸로 놀이도 좀 해주시고,,남자의 자격에서 김국진씨 보셨지요? 나는 너에게 해로운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심어주셔야 해요..
개한테 막 다가가려 하지 말고, 개가 님에게 다가오게 만드세요. 간식을 갖고 알짱거린다거나 재밌는 놀이를 혼자 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으로요. 손으로 만지는 것이 좀 힘들면 효자손?이라도 사서 멀리서라도 살살 등 긁어주는 것 시도해보면서 거리를 줄여보세요. 때리는 손이 아니라 쓰다듬어주는 손이라는 걸 깨달으면 님의 손도 거부하지 않게 될 거예요.

그렇게 신뢰가 싹튼 후에야 훈육이 가능해집니다. 배변은 시일이 걸리겠지만 나중에라도 물면 호되게 야단쳐서 꼭 고치시구요!


이경숙 2011-01-08 11:30 | 삭제

주인이 겁을 내면...입질하는 버릇이 안고쳐지기도 합니다.. 두꺼운 장갑을 끼고...눕혀서...배를 보이게 하는 ...복종훈련도 있던데요...천천히...맘의 문을 열게...사랑으로...다가서면...곧...나쁜 버릇도 없어질 것같아요...


김지윤 2011-01-08 09:30 | 삭제

위에 님 말티즈 모시고 산다는 말 엄청 공감해요; 저희집은 말티혼혈견인데 진짜 모시고 산답니다.11년 아니 이제 12년이네요; 자기 기분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성질 있는데로 부려요;ㅋ발톱 깎을 땐 물릴 각오하고 한답니다ㅋ 스킨십 자주 하시고 안아주시고 등도 만져주시고 배도 만져주시고 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니 파이팅 하시길~


노덕균 2011-01-08 22:01 | 삭제

우리 집 말티즈 아기때와서 3살까지 키우고 있는 똘이도 우리집에서 왕초노릇합니다. 우리 집 식구들은 엄청 물렸고 지금도 물고 있어요. 지금은 물리면 그냥 연고바르고 가볍게 지나쳐요. 그래도 우리에게 엄청난 기쁨을 주는 똘이때문에 집안은 항상 온기가 느껴져 모든 게 용서가 되요. 대신에 아프다고 아이에게 말해줘요. 아이의 특성을 파악해서 대처하는 저는 별로 안 물리는데 다른 가족들은 자주 물리는 편입니다.


임이23 2011-01-08 19:53 | 삭제

우리집개도 말티즈 ㅋ_ㅋ 모시고살고있어요ㅋ_ㅋ
씻길때샤워기로뿌리면싫어해서 대야에 물받아서 끼언어서 씻기고
귀청소할때는 입묶고 장갑세개씩끼고 해요
저도 오래키워보니 말티즈는 주인무시하는거 어쩔수없는듯;
못물게 하는거 사서 필요할때 끼우는게 좋을듯


김미정 2011-01-09 13:52 | 삭제

많은분들께서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말티가 그런..아이들이었군요
크림이가 요새 손,앉아 도 하고 간식줄때면 애교부리지만
리플다신분들 말씀대로 아직도 으르렁 대요.ㅠ.ㅠ
정말 오래 두고 지켜보다가..안되면..ㅠㅠ...
무는개는 못기르겠어요 ㅠㅠ


유연정 2011-01-09 22:47 | 삭제

많이 힘드실꺼 이해갑니다ㅠㅠㅠ 아이를 입양한 시간이 얼마나 지나신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또 다른 상처 주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ㅜㅜ


테리엄마 2011-01-10 04:42 | 삭제

글쎄요..저희집 개도 아주 어릴 땐 목욕시키는거 별 거부반응 없었는데, 어느순간부턴 흰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 거리고 물을듯이 아르릉~거리더라구요. 하지만 막상 꽉 물진 않고, 입을 벌벌 떨며 무는 시늉만 하는데, 아마 무언가 불만이 있는거겠죠. 지금 미정님께서 이럴 때 물려고 으르렁 거려요..하는 것들 아마 대부분 다른 개 키우시는 분들도 '저희도 그래요'라는 부분이 많을 듯. 다만 친밀도에 따라 으르렁 거리기만 하거나, 또는 무는 시늉만 할 뿐, 실제로 꽉 물지는 않으니깐 약도 바르고 목욕도 시키는 집들이 많을 꺼에요. 무엇보다도 평상시에 많이 쓰다듬어 주시고, 배나, 귀, 목덜미 등 기르는 개와 친밀감을 많이 키워나가면서 접근하셔야 할 듯 해요. 개들도 자기 가족을 꽉 물면 안된다는걸 기본적으로 알고는 있는데, 순간적으로 반응할 때 물어버릴 확률이 있거든요. 개들의 의사표현인데, 개들 입장에선 또 유기견이였다 입양된 입장에선 쉽게 사람을 믿고 따르기가 쉽지 않을꺼에요. 힘들더라도 꾸준히 쓰다듬어주고, 절대 위해를 줄 사람이 아닌 가족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되요. 개키우면서 '개가 아니라 아기를 하나 키우는거랑 똑같다'란 소리를 자주합니다. 그만큼 일일이 신경써주어야 비로소 한생명이 우릴 가족으로 받아들여주겠죠?


박소연 2011-01-10 14:54 | 삭제

못키우시겠다고 다시 보내시면 상처가 더욱더 큽니다. 시간이 좀 필요한 사안이예요.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고 복종훈련(위에 댓글다신분의견처럼) 장갑 끼시고 배 보이는 훈련도 필요할것 같아요~ 아직 겁이 많고 경계심이 많아 마음을 열지 못해 그러는거니 좀더 부탁드립니다. 다시 보호소로 돌아간다면 더 마음을 못열꺼예요 ㅜㅜ


베를린 엄마 2011-01-10 20:38 | 삭제

곁에 앉아서 자꾸 얘기도 하시고 밖에 나가서도 이름을 자꾸 부르며 예쁘다 말 해주고 손 못 대도 난 너를 무조건 사랑하고 보살필 거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한 번 마음을 열면 걷잡을 수 없이 안겨올 거예요. 무조건 허용하고 예뻐해 주세요.


김미정 2011-01-11 21:27 | 삭제

파양 결정했습니다.
많은분들이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고, 동물자유연대에 왜 이런댓글을 남기냐~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로 인해서 입양을 신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처럼 그냥 자원봉사자께서 "순해요~착해요~"말만 들으시고 곧바로 입양결정하시지 마시고 직접보고, 아이성격파악해가면서 신중한 입양 바랍니다. 또한번의 파양은 아이가 상처입을수도 있으니까요.
아이가 으르렁 거리는것을 별로 신경쓰지않으려 노력하고 밥, 간식먹이고 이러고있지만..밥이랑 간식먹은후에는요 ? 1년이지나도 안씻겨야 하나요?
이런저런 무는개 훈련등에대하여 조사해보고 전문가에 조언해봤지만 목줄을 매라던데 일단 이아이는 목줄조차 매는게 쉽지 않아서요.
무는정도가..상상초월입니다. 으르렁이아니라 이빨드러내면서 캬르릉..?
얼굴만 말티즈지..도사견같네요 ㅠㅠ..밤에 침대쪽으로오면 얼굴 물어 뜯진않을까 이불두ㅣ집어쓰면서 잡니다..
슈나 7년 기르고있는데.. 많이 ㄷㅏ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