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2001년 입양한 루루 9년만의 소식 전합니다.

입양 후 이야기

Note: 수정/삭제 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최소 6자리 이상)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2001년 입양한 루루 9년만의 소식 전합니다.

  • 현진
  • /
  • 2010.10.19 20:48
  • /
  • 5718
  • /
  • 147

2001년도에 입양한 루루 입니다. 당시 5살 정도로 추정했으니 벌써 14살 정도 됐네요. 그동안 루루 소식도 한번 못올렸는데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당시 저는 갓 대학교 새내기였는데 저도 벌써  직장인이 되었네요.

그때는 여기 동물 자유연대 회원님들과 동물극도 했더랬죠 ㅎㅎ

저희 루루 지금도 너무나 이쁘게 잘 살고 있고요, 저희 부모님이 키우고 계시는데 너무나 예뻐하십니다.혹시라도 입양하는 아이가 나이가 좀 있어서 금방 곁을 떠날까봐 걱정이 되신다면 이렇게 10년 가까이 더 살아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저희 루루 처음에 오늘날부터 화장실에 대소변가리는 모습에 저는 루루가 천재인줄 알았더랬죠 ㅋㅋ루루랑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은데요. 저희아빠가 너무 이뻐하셔서 한번은 설에 통조림 사먹으라며 천원을 루루에게 용돈으로 주셨죠.

저희집 동생과는 거의 라이벌 관계라 화장실에서 동생이 늦게라도 나오면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들어가지 않고 한참 동생을 째려보다 들어가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제사때 처음에는 자기 맘대로 돌아다니더니 언제부터인가는 저희가 제사를 지내는 동안에는 방에 들어가 꼼짝도 안하고 기다린답니다.

제가 거의 5년 전부터는 집에서 나와 살고 있는데 지금도 제가 집에 가면 알아보고 반가워하죠. 너무나 이쁜루루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루루가 저희집에 와서 잘 살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저도 집에 없고 동생도 군대가 있는동안 부모님이 외롭지않게 해준 일등공신 이예요. 종종 엄마한테 산책나가자고 졸라도 덕분에 엄마가 밤에 운동이라도 하실 수 있는거 같아 너무나 루루에게 고마워요.

이제는 루루도 늙어서 잠도 많아지고 귀도 잘 못 듣지만 그래도 너무나 이쁜아이 입니다. 말은 못하지만 눈빛으로 말하고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루루입니다. 글이 두서 없네요. 야근 중에 몇줄 적는 다는게 ㅎㅎ


Note: 제목엔 입양동물 이름을 꼭 넣어주세요

2010101932048326302977341.jpg

2010101932048326302977342.jpg

2001년도에 입양한 루루 입니다. 당시 5살 정도로 추정했으니 벌써 14살 정도 됐네요. 그동안 루루 소식도 한번 못올렸는데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당시 저는 갓 대학교 새내기였는데 저도 벌써  직장인이 되었네요.

그때는 여기 동물 자유연대 회원님들과 동물극도 했더랬죠 ㅎㅎ

저희 루루 지금도 너무나 이쁘게 잘 살고 있고요, 저희 부모님이 키우고 계시는데 너무나 예뻐하십니다.혹시라도 입양하는 아이가 나이가 좀 있어서 금방 곁을 떠날까봐 걱정이 되신다면 이렇게 10년 가까이 더 살아도 얼마든지 건강하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저희 루루 처음에 오늘날부터 화장실에 대소변가리는 모습에 저는 루루가 천재인줄 알았더랬죠 ㅋㅋ루루랑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은데요. 저희아빠가 너무 이뻐하셔서 한번은 설에 통조림 사먹으라며 천원을 루루에게 용돈으로 주셨죠.

저희집 동생과는 거의 라이벌 관계라 화장실에서 동생이 늦게라도 나오면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들어가지 않고 한참 동생을 째려보다 들어가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제사때 처음에는 자기 맘대로 돌아다니더니 언제부터인가는 저희가 제사를 지내는 동안에는 방에 들어가 꼼짝도 안하고 기다린답니다.

제가 거의 5년 전부터는 집에서 나와 살고 있는데 지금도 제가 집에 가면 알아보고 반가워하죠. 너무나 이쁜루루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루루가 저희집에 와서 잘 살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저도 집에 없고 동생도 군대가 있는동안 부모님이 외롭지않게 해준 일등공신 이예요. 종종 엄마한테 산책나가자고 졸라도 덕분에 엄마가 밤에 운동이라도 하실 수 있는거 같아 너무나 루루에게 고마워요.

이제는 루루도 늙어서 잠도 많아지고 귀도 잘 못 듣지만 그래도 너무나 이쁜아이 입니다. 말은 못하지만 눈빛으로 말하고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루루입니다. 글이 두서 없네요. 야근 중에 몇줄 적는 다는게 ㅎㅎ

게시글 내에 이미지를 넣을 경우 원활한 로딩을 위해 가로 사이즈 1,000픽셀 이하로 올려 주세요




댓글 달기


댓글


깽이마리 2010-10-19 23:01 | 삭제

제가 임보를 하다가 입양을 보내봐서 그런지... 더욱더 입양간 아이 소식이 들릴 때 참 맘 속 깊이 기쁘더라구요. 9년만의 소식이지만... 루루가 사랑받고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혜영 2010-10-20 00:11 | 삭제

어머..루루소식 너무 반가워요. 제가 데리고 있었어요.루루.
두달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정말 이쁘고 발랄했었어요.처음 입양보낸 말티라서 늘 가끔 생각나곤 했는데 이렇게 소식을 들으니 너무 좋아요.
이젠 눈치 100단 할머니겠네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세요...


삼순이네 2010-10-20 00:37 | 삭제

말로만 듣던 루루네요..
참한 루루가, 참한 대학생에게 입양갔다는 머~언 전설을 들었었어요..^^

루루 14살이라는게 믿기지않게 깜직하네요..^^


이경숙 2010-10-20 13:40 | 삭제

와우!!!...정말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루루...많이 건강해 보여서...앞으로 10년도 더 같이 있겠어요...ㅎ~
현진님과 가족분들 모두 고맙습니다...ㅎ~


루루사랑 2010-10-21 09:55 | 삭제

영화를 따로 볼필요가 있을까요? 루루의 행복소식에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옵니다. 소식읽으니 넘 행복합니다. 좋은소식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쭉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양수영 2010-10-26 06:55 | 삭제

우와 건강한 루루! 보기좋네요.. ^^
우리 둥이녀석도, 이제 9년차가 되더니,
몸이 천근만근인데.. 이 녀석, 오래오래 이쁘게 키우려면,
루루맘님처럼 키우면 되겠네요.. ^^
루루야! 엄마 말씀 잘 듣고,
앞으로 더 건강하길 바래.. ^^


현진 2010-10-31 19:40 | 삭제

많은 분들이 이렇게 기억하고 계실 줄이야 ^^ 너무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혜영님도 기억하고 계시다니 루루에게 이쁜 옷도 많이 주셨더랬죠 ^^
덕분에 겨울에도 따뜻하게 보냈더랬어요, 이렇게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귀도 잘 못듣는 할머니 된 루루지만 담에 집에가면 많은 사람들이 너를 기억하고 있더라고 꼭 전할게요 ^^


1000원 2010-11-24 20:29 | 삭제

ㅜ.ㅡ 감동인데요?? 정말...
세뱃돈 1000원받은이야기가.. 특히 인상깊어요...
앞으로도 더 건강하게 행복하게 함께 하셨음 좋겠어요`~~~~